'서울에서 독일까지' 5만4천 팬 홀린 'XIA' 김준수, 노래의 마법
2012. 12.02(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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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하우젠(독일)=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전세계 12개 도시 13회 공연, 총 5만 3천 8백 관객 동원, 멕시코 한국 가수 최초 단독 콘서트, 브라질 인도네시아 독일 한국 솔로 가수 최초 단독 콘서트 개최.

셋 아닌 하나, 그룹 JYJ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XIA(김준수)라는 이름으로 이뤄낸 의미 깊은 성과다.

지난 5월 서울을 시작으로 장장 6개월 간의 대장정을 이어온 김준수의 종착지는 독일이었다. 세계적인 밴드 콘(Korn), 모터헤드(Motor head), 스톤사워(Stone sour) 등이 공연한 독일 오버하우젠 투르비네할레(Turbinenhalle)에서 생애 첫 단독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것.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터키, 덴마크, 포르투갈 등 유럽 각국에서 모인 1천 8백여 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공연장 앞에 줄지어 서 있었다. 특히 일부는 조금이라도 김준수를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밤샘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았다.

‘XIA’라는 문구가 가슴 위에 새겨진 붉은 색 티셔츠를 입은 금발의 소녀, 공연에 앞서 흘러나오는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뮤직비디오에 맞춰 완벽하게 안무를 따라 추는 10대 소년 등 각양각색 방식으로 김준수를 향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다국적 팬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오후 8시(현지시각) 투르비네할레 내 조명이 모두 꺼지자 객석은 반짝이는 붉은 물결로 물들었다. 이어 팬들은 한 목소리로 “시아준수”를 연호하며 설레는 맘으로 김준수와의 만남을 기다렸다.

정규앨범 수록곡 ‘브리드’(Breath)의 강렬한 비트와 함께 김준수가 무대 중앙에 모습을 드러내자 장내 함성은 더욱 커졌다.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전원 자리에서 일어나 리듬에 맞춰 붉은 야광 봉을 흔들었고, 김준수의 몸짓 하나하나에 목소리를 높이며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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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대를 마친 김준수는 거친 숨을 고른 후 “구텐 아벤드(안녕하세요) 이시 빈 시아 (저는 시아입니다)”라고 독일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2012년 첫 솔로 콘서트의 마지막이다. JYJ 멤버들과 독일에 왔었는데, 다시 한번 찾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끝까지 공연을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셋 미 프리’(Set me free) ‘피버’(Fever) ‘언커미티드’(Uncommitted) ‘알면서도’ ‘돌고 돌아도’ 등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무대를 통해 김준수는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한층 탄탄해진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압도했다.

즉석에서 팬들의 소원 세 가지 들어주는 ‘지니타임’에서 김준수는 ‘타란탈레그라’ 안무를 함께 추고, 뮤지컬 ‘천국의 눈물’ 속 ‘들리나요’를 부르는 특별 팬 서비스를 펼쳤다.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에 앞서 “남성 분들, 기자님들은 잠시 눈을 감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운을 뗀 김준수는 수줍게 ‘천사 시아’ 포즈를 취해 보이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이날 공연에서 김준수는 그간 출연했던 뮤지컬 작품 속 명 장면을 재현해 보이기도 했다. ‘엘리자벳’의 섹시하면서도 악랄한 ‘죽음’ 토드와 ‘모차르트’의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 음악가 볼프강 모차르트의 모습을 노래 속에 녹여내며 ‘2012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타이틀에 빛나는 실력을 과시했다.

준비한 모든 무대를 마친 김준수는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이번 첫 솔로앨범을 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며 “방송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모든 곡들을 따라 불러줘 감사하다. 이 다음 공연이 있다면 꼭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허리 숙여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김준수는 한참 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김준수에 기립박수와 함께 열렬한 환호를 쏟아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준수의 첫 단독 월드투어는 ‘노래’라는 마법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하나되어 즐기는 음악을 통해 김준수는 언어도 인종도 다른 전세계 5만4천여 관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들고, 한 목소리로 노래하게 했다.

월드투어 동안 JYJ로 선 공연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와 열악한 상황 속에서 진행해야 했던 공연도 있었지만 활동 제약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사랑해준 세계 곳곳에 팬들을 직접 만나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만으로 김준수에게는 뜻 깊은 배움의 시간이 됐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연말 단독콘서트 ‘2012 XIA 발라드&뮤지컬 위드 오케스트라’를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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