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내 진짜 모습도 좋아해줄까요?” [인터뷰]
2015. 02.06(금) 09:33
이연희
이연희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로 돌아온 배우 이연희(27)를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007년 개봉해 470만 관객을 동원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인 이번 영화에서 이연희는 주인공 김민(김명민)의 혼을 빼는 정체 모를 게이샤 히사코 역을 맡았다. 이연희는 기모노 차림부터 남장까지 다채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묘령의 캐릭터를 매혹적으로 소화했다.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연기한 데 대해 이연희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캐릭터의 극중 역할이 관객에 제대로 전달만 된다면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또 이번 역할을 계기로 더 색다른 변신을 보여드릴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이연희는 사극과 화학 작용이 좋다는 것을 또 한 번 입증했다. 2013년 MBC 사극 드라마 ‘구가의 서’를 통해 짧은 출연에도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매력을 드러냈다. 이연희는 “사극은 진지하고 중후한 대사 톤을 필요로 하는데 그런 면에서 내 목소리와 잘 어울렸던 것 같다”며 “더 자신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채웠다는 데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비록 이야기를 끌어가는 중심인물은 아니었지만 극의 실마리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며 “주연이 됐건 단역이 됐건 캐릭터만 잘 살려내면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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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연희의 머릿속에 맴도는 화두는 대중의 시선과 자신의 진짜 모습 사이의 간극이다. 이연희는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진짜 내 성격 그대로를 알렸을 때 과연 대중이 날 좋아할까, 이런 생각을 늘 많이 한다”며 “혹시라도 실망시킬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런 지점에서 오는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연희는 오히려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라고 했다. 레포츠도, 여행도 즐기고 최근엔 승마에 푹 빠져 있다고 말했다. 집 안에서 꼼지락거리기보단 몸소 체험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고 했다.

배우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치열하게 달려온 이연희는 앞으론 좀 더 여유를 갖춘 스스로가 되길 꿈꾼다.

“30대엔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지금 전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생각도 많고 계속 나를 찾아가는 시기예요. 30대가 되면 사람들을 대하는 면에서도 더 편안해지고 열려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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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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