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말하는 결혼 그리고 남편 [인터뷰 뒷담화]
2016. 11.18(금) 16:28
김하늘
김하늘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김하늘의 ‘공항 가는 길’ 출연이 주목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그의 결혼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이었다. 결혼 생활과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미소를 짓던 김하늘. 올라간 그의 입꼬리에서는 8개월 째 달콤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행복감이 묻어 나왔다.

김하늘은 최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에서 승무원 최수아 역을 맡았다. 최수아는 딸을 가진 워킹맘이자, 고지식한 남편에게 상처를 받고 서도우(이상윤)에게서 위로를 받는 인물이다.

김하늘은 이번 촬영이 분량이 많아 유난히 힘들었지만, 남편의 응원에 많은 힘을 받았다고 했다. ‘공항 가는 길’을 좋아했다는 그의 남편은 그 중에서도 10회에서 서도우와 최수아가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치며 스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단다. 김하늘은 “남편이 그 장면을 보고 ‘나도 마음이 아팠다’면서 ‘연기 너무 잘했다’고 문자로 칭찬을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하늘에게 일과를 마치고 나누는 남편과의 대화는 일종의 ‘힐링’이었다고 전했다. 촬영이 끝나고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남편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털어놓는다는 김하늘. 그는 “나도 내가 이렇게 말이 많은 줄은 몰랐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신랑이 밝고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어서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신랑의 목소리를 들으면 기운이 난다”고 닭살스러운 말을 덧붙였다.

김하늘 부부는 연기나 작품에 대한 대화도 많이 나누지만, 그것이 김하늘의 작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하늘은 “이미 오랫동안 내가 작품을 선택해왔기 때문에 차기작을 고르는 방식이 달라진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결혼 직전에 ‘나를 잊지 말아요’, 결혼 직후에 ‘공항 가는 길’을 통해 엄마 연기를 한 것에 대해서도 “우연히 엄마 역을 그 즈음에 한 것뿐”이라며 결혼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하늘은 연기와 결혼 생활을 병행하며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지만, 조금의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결혼 직후 영화 ‘여교사’와 ‘공항 가는 길’을 연달아 촬영했던 김하늘은 “신혼 기간에 바쁜 게 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김하늘은 좋은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쉴 수 없었다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누군가의 아내가 된 김하늘은 누군가의 엄마가 된 자신의 모습도 상상해보고 있었다. 그는 “현명하고 아이의 중심을 잘 잡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더불어 “아이에게 엄마도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김하늘은 극 중 최수아처럼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 되고 싶다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 이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하늘. 곧 그의 바람처럼 현명한 엄마가 돼 훌륭한 ‘워킹맘’의 표본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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