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공감] '크라임씬3' 양세형, 드디어 백조가 된 미운오리 (feat.박지윤)
2017. 05.19(금)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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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양세형이 '크라임씬3'에 완벽 적응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크라임씬'은 살인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돼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5월 첫 방송 이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며 사랑받았으며 2년 만에 시즌 3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3 플레이어로는 박지윤 장진 김지훈 양세형 정은지가 활약 중이다. 양세형과 정은지는 이번 시즌3에 새롭게 합류했고, 특히 양세형은 지난 시즌 1, 2 당시 맹활약을 펼쳤던 홍진호와 비교되며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양세형은 포스터 촬영현장에서도 "기존의 '크라임씬' 팬분들이 원하던 고정멤버들이 있었는데 제가 갑자기 끼어서 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양세형은 홍진호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어야 했다. 당시 그는 "홍진호 씨랑 저랑은 다른 캐릭터고 똑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까불고 이상한 말 할까봐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저도 그 정도의 눈치는 있어서 조심스럽게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날 제작진은 양세형이 첫 녹화 당시 엄청 긴장했었다는 일화를 전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후 1회 '대선 후보 살인사건'이 공개되고,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한대로 양세형은 어딘지 긴장한 모습으로 미숙한 꽁트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웃음기를 쏙 빼는 대신 분위기를 깨는 용의자를 의심하고, 중요한 단서를 찾아내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추리했다. 긴장감을 높여야하는 사건에서 예능 욕심을 부리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킨 셈이다. 그러나 너무 경직된 모습 탓이었을까. 1회 당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만족스러운 평을 얻지는 못했다.

2회 '스타 셰프 살인사건'에서도 양세형은 의욕적으로 추리를 해나갔다. 탐정 역을 맡았던 그는 모두가 김지훈을 범인으로 지목할 때 자신이 처음 의심했던 용의자 송재림을 끝까지 밀어붙이며 마지막까지도 송재림을 지목했다. 양세형의 기대와 달리 김지훈이 범인으로 밝혀졌고, 양세형은 "댓글에 욕 많이 달리겠다"고 뼈 있는 너스레를 떨어 '짠내'를 유발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3회 '경찰학교 살인사건'에서 제대로 물이 올랐다. 맛깔나는 롤플레잉과 예리한 추리력으로 '크라임씬3'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인 것. 특히 양세형의 차진 연기는 '크라임씬'의 모든 시즌을 거쳐 오며 쌓은 노련한 연기와 날카로운 추리로 활약 중인 '욕망 아줌마' 박지윤과 만나 더 빛을 발했다.

이날 양세형과 박지윤은 각각 경찰학교 교육생 양급장, 박교육으로 분해 서로를 "오빠양" "귀요미"라고 부르며 닭살 연인 사이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박지윤과 뽀뽀는 했냐는 물음에 "뽀뽀는 안 했지만 키스는 했다"고, 의심을 받아 불안해하는 박지윤에게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떠올리게 하는 스케치북 이벤트를 선보이며 특유의 능청스럽고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윤은 "경찰은 안 되더라도 경찰의 아내라도 되겠다"고 이야기하는 등 노련한 입담을 뽐냈다.

현장 검증을 하면서는 양세형, 혹은 박지윤을 범인으로 가리키는 정황들이 드러나 서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닭살스러운 말들로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도, 날카롭게 추리를 해나가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유지시킨 것.

역대급 난이도에 플레이어들의 표가 갈리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최다 득표를 받은 김지훈 역시 범인이 아니었다.

이 가운데 양세형은 작은 단서 하나를 계속해서 의심했고, 마지막으로 주어진 3분 동안 진범의 정황이 드러난 결정적 증거를 찾는 등 예리하고 집요한 추리로 몰입도를 높였다. 결국 NS윤지를 지목, 진범 찾기에 성공한 그는 자신이 드디어 진범을 잡았다는 것에 뿌듯해하며 "욕먹지 않겠다"고 이야기, 그간 시청자들의 반응을 많이 신경쓰고 있었음을 드러내 이목을 모았다.

이날 양세형은 박지윤을 만나 소름끼치도록 무섭고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자랑하는 '크라임씬3'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멤버들 간의 '케미' 역시 '크라임씬'의 재미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이제 막 피어난 두 사람의 '케미'는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3회 만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추리도, 예능감도 물오른 모습을 보인 양세형이 앞으로의 에피소드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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