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윤균상에게만 유독 야박했던 'MBC 연기대상'
2017. 12.31(일) 13:03
역적, 윤균상, MBC 연기대상
역적, 윤균상, MBC 연기대상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MBC 연기대상'에서 '역적'이 8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주연 배우 윤균상의 무관 소식이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30일 밤 '2017 MBC 방송연기대상'(이하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무려 8관왕을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역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작품으로,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소설 속 홍길동 이야기가 아닌 조선시대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름 모를 백성들의 힘이 모여 왕 연산군의 폭력 정치에 대항하는 이야기 속에는 당시 국정농단 등 시국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메시지와 감동을 던졌다. 여기에 김상중 같은 연륜있는 베테랑 연기자부터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 등 젊은 주연배우들까지 모두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이에 힘입은 '역적'은 최고 시청률 14.4%(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까지 오르는 등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입증했다.

'역적'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모두 호평받은 만큼 이번 'MBC 연기대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모개 역을 맡은 배우 김상중의 대상 수상을 필두로 이하늬(최우수연기상), 채수빈(우수연기상), 서이숙(황금연기상), 김정현(신인상), 이로운(아역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역적이' 올해의 작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휩쓸며 총 8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주인공 홍길동을 연기한 배우 윤균상이 수상에서 제외돼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윤균상은 이날 최우수연기상 월화극 남자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트로피는 배우 김지석과 조정석에게 돌아갔다. '역적'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윤균상은 긍정적인 연기 평가를 받으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윤균상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출연 중인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윤균상이 '의문의 일승' 촬영으로 인해 'MBC 연기대상' 불참하자 이번 시상식에서 외면받은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 파업을 끝낸 MBC는 이번 'MBC 연기대상'을 통해 많은 변화를 엿보였다. 가장 먼저 대상 시상자로 26년 차 무명배우 최교식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수상자와 수상작의 폭을 넓히며 다양한 배우와 드라마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우 송옥숙 안내상 등 중견 배우들도 고르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돌아온 복단지'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일일 드라마에도 트로피가 균등하게 돌아가며 인기 드라마에만 치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영진이 교체 후 열린 첫 시상식이었던 만큼 개혁에 대한 여러 가지 노력을 드러냈다. 이렇듯 변화의 시작을 알린 'MBC 연기대상'이 유독 윤균상에게만 야박했던 이유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다.

그 가운데 윤균상은 31일 새벽 자신의 SNS에 "#역적 많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너무 축하하고 사랑합니다 - 홍길동"이라는 글과 함께 '역적' 촬영 당시 사진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윤균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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