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하춘화 "1차 평양공연 당시 납치 될까 두려워, 적진 들어가는 심정이었다"
2018. 06.06(수) 08:44
아침마당 최진희 하춘화 남보원 송해 설운도
아침마당 최진희 하춘화 남보원 송해 설운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에서 가수 하춘화가 제1차 평양공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현충일을 맞아 '노래는 남북을 넘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게스트로는 하춘화 남보원 송해 설운도 최진희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로는 김혜영 황기순이 참석했다.

지난 1985년에 진행된 제1차 평양 공연에 참석했던 하춘화는 "부모님에게 평양 공연 간다고 하니까 굉장히 걱정하셨다. 떠나기 전에 부모님께 절을 했더니 우시더라"고 했다. 이어 하춘화는 "그때 신상옥 감독이 납북됐을 때였다. 혹시 납치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춘화는 "북한에 갈 때 뭔가 적진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당시 함께 했던 남보원은 "북한 가기전 아는 스님에게 무사히 다녀오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 본 뒤 스님이 하라는대로 했다. 그래서 무사하게 다녀왔다"고 했다.

이어 하춘화는 "제가 당시 일본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전국 콘서트 투어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정부에서 우리 소속사로 공문이 왔다. '나라를 위해서 참석하라'는 말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하춘화는 "앙드레김 선생님이 제공한 의상을 입고 마지막 무대를 꾸몄는데, 여섯 명 정도가 열렬히 박수를 치더라. 그래서 우리끼리 '저 사람 총살 당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 쪽 취재기자들이더라. 북한 사람들이 너무 박수를 안 치니까 그런 것 같다"고 했다.

하춘화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뒤 제1차 평양 공연 당시 부른 '찔레꽃'으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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