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용준형·손승원, 군대가 범죄자 도피처인가요 [이슈&톡]
2019. 03.14(목) 14:44
손승원, 승리, 용준형
손승원, 승리, 용준형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군대의 엄격한 규율 하에 2년 간 성실히 복무하면 음주운전의 고리를 끊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14일 오전 도로교통법상 만취운전 및 무면허운전,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손승원의 2차 공판이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손승원은 이날 징역 4년을 구형 받았고, 변호인은 지난 1월 20일 입영 통지서를 받은 손승원의 상황을 위와 같이 설명하며 그가 전방 부대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변호사의 말대로 1990년 생인 손승원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현행법 상 1년 미만의 형에 대한 집행 유예 처분을 받은 사람은 상근예비역으로, 1년 이상의 형에 대한 집행 유예 처분을 받은 사람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다. 6개월 이상 1년6개월 미만의 실형을 선고 받을 경우 4급 공익으로 분류되며, 1년6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았을 경우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징집되지 않는다.

결국 손승원 측의 이 발언은 형을 적게 받아 정상적으로 입대를 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손승원은 세 차례 음주운전을 저질렀고, 그 중 두 번 사고를 냈으며, 심지어 마지막 뺑소니 사고 당시에는 기존 범죄 전력으로 인해 면허가 정지된 '무면허' 신분으로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동일 전과만 수차례인 중범죄자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군 입대를 여론을 분산시키고 감형을 받으려는 수단으로 내세우는 손승원의 태도는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군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가는 곳이지, 논란을 일으킨 이들을 숨겨주고 반성을 하게끔 하는 교화 시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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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손승원 뿐만이 아니다. 최근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는 3월 25일 현역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수 정준영과 일대일 메신저를 통해 성관계 동영상을 전달 받은 혐의를 인정한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도 4월 입대를 앞두고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피의자 신분이 된 승리의 경우, 현행법 상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입영 연기원을 병무청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입대까지 채 2주도 남겨놓지 않은 지금, 승리는 여전히 제 날짜에 입대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용준형 역시 이변이 없다면 예정된 날짜에 입대할 공산이 크다. 대중이 '군대 런(run)'이라는 단어로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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