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시청률 50% 육박? 뭔 의미가 있나 [종영기획]
2019. 03.18(월) 10:30
하나뿐인 내편
하나뿐인 내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하나뿐인 내편'이 50% 육박하는 시청률 기록과 함께 종영을 맞았다. 전례없는 흥행을 거뒀지만, 작품 완성도로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 '하나뿐인 내편'이다.

17일 저녁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이 10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배우 최수종을 비롯해 임예진 정재순 차화연 박상원 이혜숙 등 연기파 배우들은 물론, 유이 이장우 윤진이 정은우 나혜미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 배우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받았다. 또한 고정 시청층이 탄탄한 KBS 주말극이라는 점도 '하나뿐인 내편'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는데 한몫했다.

그러나 '하나뿐인 내편'은 지지부진한 전개와 각종 막장 요소로 작품성 면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김도란(유이)이 강수일(최수종)이 친아버지라는 걸 알기까지를 수십 회에 걸쳐 그려냈다.

또한 강수일이 살인혐의로 복역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는 모습 또한 여러 회에 걸쳐 동일하게 그려냈다. 이 같은 단순 전개 방식은 작품성 저하로 이어졌다.

KBS 주말극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막장 요소 역시 가득했다. 오은영(차화연)과 장다야(윤진이)의 김도란을 향한 이유 없는 시집살이와 번번이 친부모 대신 키워준 은혜를 갚으라며 돈을 갈취하는 소양자(임예진)의 뻔뻔한 모습들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나홍실(이혜숙)과 장다야가 강수일이 남편이자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란 걸 알고 낸 뒤 폭발적인 분노를 쏟아내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나홍실과 장다야가 강수일 김도란 부녀를 모함하고, 위기에 몰아넣는 모습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되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보이게끔 묘사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나뿐인 내편'은 최고 시청률 49.4%(102회, 닐슨코리아)를 기록, 흥행 속에 종영하게 됐다. 물론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라는 현시점에서 이같은 시청률을 기록한 건 대단할지 몰라도, 작품성보다는 자극적인 MSG로만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아쉬울 따름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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