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식탁’ 김영모 제과점 오픈 계기부터 최종일 ‘뽀로로’ 탄생비화 [종합]
2019. 06.25(화)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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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물 오른 식탁’에서 김영모와 최종일의 성공 비결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물오른 식탁’에는 제과 명장 김영모, ‘뽀로로’ 제작자 최종일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종일은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만들어낸 제작자다. 과거 최종일은 좋은 광고회사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과감히 회사를 나왔다고 했다. 그는 “광고가 소비자보다도 오히려 광고주 마음에 들어야하는 구나 싶었다. 그때 어렸을 때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관련 일을 하게 된다면 며칠 밤을 새더라도 지겹지 않고 신나서 일할 수 있을 텐데 했었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의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첫 작품 ‘수호요정 미셸’의 실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종일은 “제작비의 10%도 못 건졌다. 국내에서 폭삭 망했다,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던 중 해외 바이어 한 분이 ‘이 작품은 좋은 콘텐츠야. 그런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는 아니야’ 하더라.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이유는 즐기기 위해서인데, 아이들이 철학적 고민에 빠지길 원하겠느냐더라. 그 이야기가 제게 충격을 줬다”고 했다.

최종일은 “초기자금이 5억원이었는데 미셸로 4억 5000만원을 쓰고 5000만원도 남지 않았던 상태였다. 그때 중요한 걸 배운 것 같다. 그 다음 작품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철저하게 담았다. 그래서 나온 게 ‘뽀로로’다”라고 ‘뽀로로’ 탄생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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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는 ‘한국제빵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인물. 이날 김영모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음을 밝혔다. 어린 시절 빵을 사 먹지 못하고, 밖에서 쳐다보며 눈으로 허기를 달랬다던 김영모는 친척들의 손에서 자라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집을 나왔다고 했다.

그는 “빵집은 배불리 먹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숙식을 제공한다더라. 그 두 가지 조건 때문에 (집을 나와) 제과점을 갔다. 그렇게 지금까지 50년을 했다”고 했다. 자신을 케어해줄 사람이 없어 술, 담배, 싸움까지 했다는 그는 군대에서 읽은 책 한 권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했다.

김영모는 “데일 카네기가 쓴 ‘행복론’이다.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자살하려고 언덕 위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이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순간 개선책이 떠오른다는 내용”이라며 “그걸 읽으면서 내가 꿈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영모는 군대에서도 손이 굳지 않도록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을 했다고 했다.

또한 김영모는 “영원히 최고의 기술자로 남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친구가 ‘너 기술이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며 돈을 빌려줬다”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성공 비결에 대해 그는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한 번은 발효 시간을 놓쳐 폐기 처분을 하라고 했다. 제가 재료가 부족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점포에서 팔고 있더라”며 “그래서 점포 문을 닫았다. 잘못된 빵을 팔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완벽한 제품 아니면 팔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말했다. 김영모는 “현장에서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은퇴하면 여행 다니면서 평안하게 보내고 싶다”고 했다. 최종일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고민을 할 때 이 일을 함으로써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다. 또 한 가지는 내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행복한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물 오른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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