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 '미스터 기간제'로 드러낸 밑천 [첫방기획]
2019. 07.18(목) 11:00
미스터 기간제 공식 포스터
미스터 기간제 공식 포스터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배우 윤균상이 '미스터 기간제'로 밑천을 드러냈다. 완급조절에 실패한 것은 물론, 연기력 한계에 부딪혔다.

17일 밤 OCN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극본 장홍철·연출 성용일)가 첫 방송됐다. 작품은 '명문 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 추적이라는 하나의 흐름과 함께 상위 0.1% 명문사학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날 '미스터 기간제' 첫 방송에서는 여고생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를 파헤치는 기무혁(윤균상)이 명문 사학까지 잠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장르극의 특성상 해당 작품도 살인사건, 성매매, 자살시도 등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뤘다.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는만큼 극의 몰입도를 위해서는 배우의 연기가 성패 요소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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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스터 기간제'는 자극적인 소재를 아우르지 못하는 윤균상의 연기로 완급조절이 시급해 보였다.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윤균상은 극 초반에는 유려한 말솜씨를 가진 변호사 역을 곧잘 해내는가 싶더니, 감정이 격화되는 장면에서는 과잉된 몸짓으로 몰입감을 저하시켰다.

배우가 감정을 끌어올리면 시청자는 그를 심도 있게 관찰하게 된다. 고조되는 감정에 맞춰 함께 이입하며 극에 빠져드는 것. 그렇기 때문에 긴장감이 올라가는 장면에서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윤균상은 비약적으로 과장된 감정 연기로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강약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이전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감정 표현의 스펙트럼은 넓어졌으나 집약적인 표현력이 다소 아쉽다. 격해지는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늘 똑같은 손짓과 표정으로 1차원적인 연기만 답습해 어색함을 자아냈다.

특히 용의자 역할로 나오는 장동주와 접견하는 장면은 극적인 대치가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장동주에 비해 윤균상은 감정을 쏟아내기만 할 뿐 상대배우와 유려하게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이 부족했다. 이는 윤균상과 장동주의 연기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게 했다. 상대 배우를 아우르는 연기력이 중요한 주연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무게중심을 잡고 작품을 이끌어 가야 하는 주연임에도 윤균상의 연기력은 그에 한참 못 미치는 모양새였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표류하는 윤균상의 연기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현저하게 떨어뜨려 작품의 완성도를 아쉽게 만들었다.

이처럼 첫 방송에서 연기 맥을 짚지 못하고 표류하는 윤균상만 보였던 '미스터 기간제'다. 윤균상의 턱없이 부족한 연기력이 결국 시청자들로부터 '미스터 기간제'를 멀어지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OCN '미스터 기간제',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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