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종영까지 빛난 '자막의 힘' [TV온에어]
2019. 09.20(금) 06:15
도시어부
도시어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도시어부'가 센스 있는 자막과 연출로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19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코미디언 이경규, 장도연, 배우 이덕화를 비롯해 김태우 프로, 박진철 프로가 특별출연해 마지막 회를 꾸몄다.

'도시어부'는 지난 2017년 첫 방송부터 센스 있는 자막과 편집으로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 혹은 밈(meme, 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 한 그림이나 사진)을 사용함에도 적절한 배치로 이를 처음 보는 이도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왔다.

이런 제작진의 연출은 마지막 회까지도 여지없이 등장했다. 먼저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낚시 자리를 고르게 하며 '자리가 고기를 만든다'는 제목을 붙였다. 이는 영화 '킹스맨'에 나온 것으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대사를 패러디했다. 또한 제작진은 낚시가 시작되자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 나라'를 패러디 한 '오늘도 평화로운 낚시 나라'를 사용하거나, 인터넷에서 유행한 안드로이드 이미지를 붙여 넣는 등 다양한 밈을 프로그램 곳곳에 배치했다.

이 밖에 '퇴사짤' '본인 방금 입질 오는 상상함, 어림도 없지' '킹받게 하기' '믿고 있었다고' 등의 최근 유행어도 여럿 등장해 10대-20대의 이목을 끌었다. 이 덕에 시즌 2에서 선보여질 새로운 자막 스타일에 기대가 모아졌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런 와중에도 제작진은 '도시어부' 본래 콘셉트인 낚시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도시어부' 마지막 회는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 진행됐다. 특히 장도연, 김태우 프로, 박진철 프로가 오랜만에 등장함에 따라 시즌 2 같은 새로움도 선사했다. 그럼에도 변치 않은 낚시 실력을 뽐내며 이경규, 이덕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결국 마지막 황금배지의 주인공은 장도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장도연은 53cm의 향어와 51cm의 잉어를 낚아올리며 이날의 최대어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경규와 김태우 프로는 함께 '도시어부' 시즌 1의 마지막 물고기를 잡으며 남은 두 개의 황금배지를 가져갔다.

김태우 프로는 시즌1을 함꼐한 것에 대해 "일적인 관계가 아닌 진짜 낚시인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제작진을 보며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도연은 "이경규 선배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낚시에 대한 열정이 순수한 사람인 걸 느꼈다. 또 이덕화 선배는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셨다"며 "중간에 왔는데 이방인으로 느끼게 해주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덕화는 "세월이 흘러가는 게 아니라 쌓이는 것처럼 사람도 나이가 드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고 들었다. 이처럼 '도시어부'도 포도주처럼 익어갔으면 좋겠다. 곧 찾아뵐 시즌 2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도시어부' 시즌 1은 종영했다. 시즌 2 첫 방송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채널A '도시어부']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