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삐딱선’, 무모하지 않은 ‘무한도전’ [인터뷰]
2019. 11.26(화) 15:13
에이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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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이스가 타고 있는 ‘삐딱선’은 ‘무한도전’이었다.

에이스(준 동훈 와우 김병관 찬)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언더 커버 : 더 매드 스쿼드’(UNDER COVER : THE MAD SQUAD)를 공개했다.

열심히 활동 중인 앨범의 타이틀곡 ‘삐딱선’(SAVAGE)은 강렬한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우리의 삐딱선을 타라’라고 말하는 정의로운 괴짜들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 자신들의 카리스마를 표현하고자 했다.

멤버들은 요즘 말 그대로 이 곡에 꽂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들이 말하는 에이스는 제대로 ‘삐딱선’을 타고 있는 그룹이었다. 조금 다르게 시작해 특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룹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했다.

동훈은 “우린 만남부터 특별했다. 연습생 때부터 버스킹을 하면서 시작해 직접 장비도 빌려서 설치하고, 세트리스트도 만들고, 안무도 따오고 했다. 그렇게 관객 7명에서부터 시작을 했다”고 했다.

정식 데뷔 후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7년 싱글 ‘선인장’으로 데뷔한 에이스는 핫팬츠를 입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이른바 ‘핫팬츠돌’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지만, ‘아이돌 홍수’ 속 초반 ‘팬덤 몰이’에는 실패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그룹들의 선전도 이들의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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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에이스는 데뷔 해에 JTBC ‘믹스나인’과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나눠 출연하며 ‘완전체’ 활동을 잠시 접어야 했다.

그러나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더유닛’과 ‘믹스나인’에서 멤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력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고, 팬덤을 키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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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 멤버들은 ‘삐딱선’이 가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수월했다고 했다.

“잘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준은 “팬들이 우리 덕분에 또 ‘삐딱선’ 덕분에 ‘정체성, 가야하는 길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라며 “그게 에이스가 최종적으로 드리고 싶은 에너지다. ‘삐딱선’이 좋은 매개가 돼 주고 싶은 것 같다”고 했다.

준은 또한 “활동 자체를 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자”는 생각이 간절하다고도 강조했다.

찬은 “우리 그룹 이름은 ‘모험심’을 불러일으키는 감정들(A.C.E, Adventure Calling Emotions)”이라며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여러분도 못 할 게 없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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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3월 종영한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이야기도 나왔다. 무모할 것 같은 도전을 의미있는 도전으로 만들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동훈은 “그룹 이름을 정할 때 ‘무한도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무모한 도전’에서 시작할 때만 해도 ‘뭐하는 거지’란 생각이 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았나”라며 “우리도 가진 게 없지만 점점 이뤄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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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듣고 ‘변화’했으면 하는 사람들도 꼽았다. 꼭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 변화일 수 있다면 ‘도움’이 돼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병관은 “나도 예전에 그랬는데 부정적 사고를 가지신 분들이 이 노래를 들었으면 좋겠다. ‘삐딱선’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메시지 자체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동훈은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와 남을 비교한다. 그러다 보면 자꾸 작아진다. 자신만의 길을 가면 되는데 다른 사람이 틀렸다고 하면 나를 죽이고 가니까. ‘삐딱선’에는 그런 것을 버리고 나만의 길을 가라는 뜻이 많이 담긴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 ‘삐딱선’을 탄다고 하는데 개의치 말고 자신만의 길을 가다 보면 결국 뭔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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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선’을 타온 에이스 역시 ‘뭔가를 이뤄가는’ 중이다. 국내 음악 시상식에서 차세대 아이돌로 인정받았고, 미국 빌보드 등에서도 K팝의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진행해 온 또 진행을 앞둔 해외 투어도 빈자리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투어를 마친 후에는 ‘정규앨범’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병관은 “데뷔 첫 정규앨범인데 팬들이 원하는 게 정말 많이 들어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동훈은 “최대한 많은 것을 담아볼 생각이다. 많이 소통하고,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고, 준은 “무엇보다 가장 큰 바람은 2019년 지금 이 순간보다 더 성장해 있었으면 한다. 뒤처지거나,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도록 ‘삐딱선’을 탈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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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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