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피해' 이석철 이승현 측 "엄중한 처벌이 피해 회복의 출발" [TD현장]
2019. 12.20(금) 15:30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동 학대 피해를 입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측이 가해자 김창환, 문영일,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폭행 사건의 피고인 문영일PD,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총괄 프로듀서, 미디어라인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이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문영일은 상습아동학대 혐의, 김창환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 미디어라인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1심에서는 문영일에 대해 징역 2년, 김창환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미디어라인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의 선고가 내려졌다.

이날 2심 재판부는 김창환과 미디어라인,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다만 원심 판결 중 문영일에 대한 부분을 파기하고, 원심보다 감형된 징역 1년4월을 판결했다. 문영일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3년 간 취업제한도 내려졌다.

재판이 끝난 후, 이석철 이승현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가 "우리는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이 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창환 피고인의 경우, 아직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위증을 시키고 피해자들을 공격하고 있는데, 집행유예는 너무 봐준 게 아닌가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상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사에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공탁금 5000만원을 냈다는 점이 참작돼 감형을 받은 문영일에 대해서는 "우린 공탁금 찾을 생각도 없다. 합의를 원치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공탁을 원하지 않는다고 이미 재판부에 밝혔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돈을 줬다고 해서 양형에 반영하는 건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가해자들에 대한 양형이 더 높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지석 변호사는 "아직 피해자들은 회복이 덜 됐다. 여전히 가족들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어머니는 이 곳에 오지 못했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악의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결과가 이렇다면 점점 치유하는 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피해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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