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현대판 장발장 실체, 소주 훔친 30대父 (궁금한이야기Y)
2019. 12.27(금) 22:15
현대판 장발장 궁금한이야기Y 인천마트절도사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현대판 장발장 궁금한이야기Y 인천마트절도사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현대판 장발장’의 실체가 ‘궁금한이야기Y’를 장악했다.

27일 밤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인천 마트 절도 사건의 실체를 파헤쳤다.

앞서 인천광역시의 한 30대 남성은 사과 등 먹거리를 훔치다 발각됐다. 그는 아이와 함께였고 두 사람은 배가 고파 음식을 훔쳤다고 말했다. 이를 안쓰럽게 여긴 한 시민이 아버지와 아들에게 현금 이 십만 원을 건넸고, 이는 일파만파 온라인상을 장악하며 화제몰이를 했다. 30대 아버지는 당뇨병, 갑상선질환 악화로 택시기사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즉각 ‘현대판 장발장’이라는 수식어로 회자됐다.

그러나 ‘궁금한 이야기Y’ 측은 한통의 제보를 받았다. 실제 공개된 마트 CCTV에 따르면 이들이 절도한 것은 생필품뿐 아니라 소주도 있었다. 즉 30대 남성이 배고픔 아닌 탐욕으로 절도를 했다는 상황이 추정됐다. 게다가 그의 지인으로 알려진 사람은 남성이 택시회사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켜 일을 할 수 없게 됐으며, 절도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방송은 마트 CCTV 등을 다시금 분석하며 부자의 실체를 파헤쳤다. 시청자들은 자칫 악한 절도범을 ‘현대판 장발장’이라는 딱한 페이소스가 담긴 인생사로 탈바꿈시킨 것이 아니냐는 성토를 쏟아내기도 했다.

‘장발장’은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이다. 가난과 허기로 한 조각 빵을 훔친 장발장은 5년 감옥살이를 했고 네 번의 탈옥을 시도하다, 19년 감옥 생활 후 출옥한다. 그는 한 사제의 자비로 선악에 눈을 뜨고 죽을 때가 돼서야 자유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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