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토크' 정관스님 "엄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 출가 결심" [TV온에어]
2020. 02.06(목) 06:40
욱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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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욱토크'에서 정관스님이 출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서는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관스님은 출가하던 날을 회상했다. 그는 "중학교 1~2학년 때부터 스스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후 2년이 지나서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내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출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동욱은 "열일곱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가를 결심했으면, 아빠의 걱정이 많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관스님은 "아빠가 내가 뭐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절에 왔었다. 나는 당시 불교 공부 차 서울에 가 있느라 방학 때 만나게 됐다. 아빠가 20일 동안 절에서 나를 기다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고기 하나 못 먹는 이 곳을 떠나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거기에 성질이 나서 표고버섯, 솥, 장작을 들고 계곡으로 가서 표고버섯 요리를 대접했다"고 덧붙였다.

정관스님은 고기 안 먹어도 이렇게 내가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아빠에게 직접 보여준 셈이다. 정관스님은 "아빠가 딸이 해준 요리에 마음이 변했다. 인연을 정리하듯 절 세 번을 하신 후 그 길로 집에 가셨다. 이후 일주일 만에 그냥 자는 듯이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결국은 스님의 운명인 듯 음식을 통해 아빠 마음이 풀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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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정관스님은 '셰프의 테이블3' 출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관스님은 유료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3'에 출연해 세계적인 요리사들에게 영감을 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사실 넷플릭스에서 처음 제안이 왔을 때 거절했다. 난 넷플릭스가 무엇인지 잘 몰랐고, 나는 셰프가 아닌 수행자이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나라의 자연과 사찰의 문화를 알릴 수 있다면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우리나라를 관광화 시키자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일 좋을 때 5월, 신록이 파랗게 나오고, 나뭇잎이 나올 때 찍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음식은 육체와 정신을 연결해준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정관스님은 여러 나라에 사찰음식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내가 음식을 공유하는 이유는 서로의 마음을 투명하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욱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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