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시청률, 1%도 위태 [이슈&톡]
2020. 03.16(월) 08:18
끼리끼리 시청률
끼리끼리 시청률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끼리끼리'가 시청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1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MBC 예능 '끼리끼리' 1부와 2부의 시청률은 각각 1.1%와 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방송이 기록한 1부(1.3%), 2부(1.4%)의 시청률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2부 시청률이 0.1%P 오르긴 했지만, 평균적으로 하락했으며 1부는 1%대를 턱걸이하듯 넘겼다.

이는 같은날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중 최저 시청률이다. 단순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이른 아침 방송된 뉴스 시청률과 비교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1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끼리끼리'는 방송인 박명수와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 배우 인교진과 이수혁, 그룹 젝스키스의 은지원과 제국의아이돌 출신 황광희, 인피니트 성규와 개그맨 이용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과 모델 성혁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심을 받았다.

출연진 중 일부는 개인으로 진행하는 라디오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가진 '재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그러나 시청자는 점점 더 '끼리끼리'를 외면하는 분위기다. 첫 방송의 시청률이었던 1, 2부 각각 2.1%도 유지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일 방송은 1부와 2부가 각각 1.3%와 2.1%를 기록했고, 같은달 9일 방송이 1부(1.5%), 2부(2.1%), 같은달 16일 방송이 1부(1.8%), 2부(2.1%)를 기록하는 등 2%대를 턱걸이로 유지했지만, 같은달 23일과 지난 1일 시청률이 1부(1.0%), 2부(1.8%)를 기록하는 등 1%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2주 시청률은 이보다 더 떨어지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물론 아직 론칭한지 두 달도 되지 않은 프로그램의 성패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론칭 초반 가장 '핫'한 예능의 특성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표임은 분명하다. '핫'한 신구 예능인들은 모아놓고 낸 성적이라는 점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해당 시간대 방송 중인 SBS의 터줏대감 '런닝맨'은 방송 초창기인 지난 2011년 최고 18%라는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7%대를 기록 중이지만, 고정 시청층과 매니아층이 존재해 여전히 영향력 있는 예능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부터 방송된 KBS2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10%대 언저리 시청률을 적어내며 현재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 1위를 달리고 있다. '끼리끼리'와 비교하면 10배에 가까운 시청률을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해당 시간 리모콘을 쥔 시청자는 분명 존재한다. '끼리끼리'는 아직 이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첫 삽을 뜬 후 약 10회 분량의 녹화를 마무리 지은 상황에서, 구성과 방향 등 가진 재료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할 때가 왔다. '끼리끼리'의 시청률이 '반전'을 맞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끼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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