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녀' 응원하게 만드는 이주영의 힘 [씨네뷰]
2020. 06.18(목) 10:50
야구소녀 이주영
야구소녀 이주영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묵묵히 꿈을 향해 '너클볼'을 던지는 '야구소녀'가 있다. 그 소녀를 응원하게 만드는 건 배우 이주영의 힘이다.

18일 개봉된 영화 '야구소녀'(감독 최윤태·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모두가 주수인에게 프로가 될 수 없다 말하고, 가장 응원해줘야 할 엄마조차도 취업을 종용하며 꿈을 포기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주수인은 되려 "사람들이 내 미래를 어떻게 알아요? 나도 모르는데"라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는다. 영화는 그런 주수인이 프로에 도전하는 과정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담백하게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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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대한 주수인의 진심은 회의적이었던 주변 사람들, 그리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까지도 그를 응원하게 만든다. 무모해 보였지만, 결국 주수인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건 이주영의 힘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주영은 주수인을 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주수인의 감정선을 섬세하고 담백한 결로 그려냈다. 서러울 법한 상황에서도 그 감정을 표출하기보다는 삼키는 이주영의 연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한 달간 실제 프로를 준비하는 남자 야구 선수들과 훈련을 거쳤던 이주영이다. 그 과정을 통해 완벽한 투구폼을 만들 수 있었고, 이는 '천재 야구 소녀'라는 주수인의 설정에 사실감을 더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이주영이 아닌 주수인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주영은 현실의 벽에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수인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주영의 힘으로 '야구소녀'는 묵직한 울림과 감동이 있는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야구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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