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최은주, 열정 빛난 그랑프리 도전기 [스타공감]
2020. 06.29(월) 17:05
최은주
최은주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새롭게 활동 중인 최은주가 그랑프리에 출전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2세의 나이로 비키니 쇼트 부문에 출전한 최은주는 수개월 동안 피나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꿈을 성취했다.

최은주는 지난 1996년 존슨앤드존슨 '깨끗한 얼굴을 찾습니다' 대회에서 수상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조폭 마누라', '마법의 성', '가문의 위기' '전설의 고향'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고정된 이미지로 인한 우울증과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원치 않는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돌연 활동을 중단한 최은주는 쇼핑몰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쇼핑몰 사업 도중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최은주는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쇼핑몰인 만큼 모든 책임을 짊어졌다.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심리적 무력감에 빠졌던 최은주는 2018년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을 만나 운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운동을 시작한 그 해 '월드 유니버스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해 비키니 엔젤 1위, 런웨이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피트니스 모델계 스타로 떠올랐다.

그런 그가 올해 42살의 나이로 '2020 아시아 피트니스 콘테스트(A.F.C)'에 도전했다. 최은주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이하 '당나귀귀')를 통해 피트니스 대회 참가 모습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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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귀

이날 최은주는 시니어 부문이 아닌 일반 비키니 부문에 출전했다.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그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최은주는 "나는 대회를 뛸 때 부담이 너무 많이 된다. 사람들이 내가 나간다고 하면 1등이지 않냐고 하더라. 이번 대회를 목숨 걸고 준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무대에 올랐고 최은주는 여유롭게 포즈를 취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양치승은 "최은주가 항상 대회에 나갈 때 생각하는 게 있다. 저 배역을 맡았다고 생각한다. 피트니스 대회 그랑프리를 하는 선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비키니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최은주는 체급 1등끼리 맞붙는 그랑프리 전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고, 영광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는 대회를 마무리하고 진행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양치승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은주는 "양치승 관장 생각이 많이 났다. 나에게 가장 고마운 사람이다. 배우로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지치고 힘들 때 다른 길을 알려주신 분이다.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그랑프리 해서 관장님 꼭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최은주는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프로 피트니스 선수 겸 트레이너로 인생 2막을 열었다. 노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최은주가 걸어갈 앞으로의 길에 관심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KBS2 '당나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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