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정리' 신박한 스토리텔링, 신선한 정리 예능 [첫방기획]
2020. 06.30(화) 12:20
tvN 신박한 정리
tvN 신박한 정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신박한 정리'가 신선한 소재와 신박한 스토리텔링, 감동 코드까지 잡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29일 첫 방송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미니멀리스트 신애라, 맥시멀리스트 박나래가 만나 윤균상의 집 청소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비우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쓰레기를 최소화 하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실천 중인 신애라가 직접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미니멀리스트로 향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호응을 얻었다.

단순히 집안을 청소하고 정리한다는 개념과는 달랐다. 신애라는 자신의 물건을 '욕구' 상자와 '필요' 상자에 나눠 넣을 것을 주문하며 몇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은 욕구", "추억 때문에 간직하는 것이라면 사진을 남기면 된다" 등 신애라의 거침 없는 정리 팁이 등장하자 윤균상은 산더미 같은 옷, 오래된 대본 등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고, 박나래는 명품 옷들도 척척 '욕구' 상자에 넣는 신애라를 보며 발을 동동 굴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욕구'와 '필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이야기 거리가 발생했다. 윤균상은 여러 물건에 얽힌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학 시절 친구의 졸업 패션쇼 모델로 서며 받은 재킷, 팬에게 선물 받은 옷에 이어 무명 시절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메모 가득한 대본, 당시 중압감을 견디며 돈이 없어 걸어 다니던 시절 신고 다니던 신발 등에서는 연기를 대하는 윤균상의 진지한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최근 세상을 떠난 첫 반려묘 솜이를 화장해 보관한 본스톤(bone stone)이 등장하자 윤균상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본스톤을 담은 유리병이 그저 예쁜 장식품인 줄로만 알았던 박나래 신애라는 당황했고, 이어 윤균상의 슬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작위적인 추억팔이가 아닌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사는 영리한 포맷임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사생활을 밀착 감시하는 관찰 예능 홍수 속에서, '신박한 정리'는 공감을 살 수 있는 소재와 이야깃거리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들이 펼쳐나갈 이야기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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