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중국 내 K팝 '훈풍(薰風)' 부나 [이슈&톡]
2020. 06.30(화) 17:00
한한령 해제
한한령 해제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중국 내 한류 금지령을 뜻하는 한한령(限韓令)이 해제가 공식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팝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 수입을 금지하고, 한국 스타들의 중국 활동을 막는 등 전면적으로 한류 콘텐츠 소비를 원천봉쇄한 바다. 일본과 함께 가장 큰 수익원이었던 중국에서의 활동이 제한되자 K팝 관련 사업은 실적 감소는 물론, 주가 하락도 불가피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방한할 거라는 소식과 중국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물론 예정에 없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 같은 일정이 잠정 연기되면서 탄력을 받지 못해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한풀 수그러지는 모양새를 띠면서 다시금 중국과의 공연, 문화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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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 대표 음원사이트 QQ뮤직은 앞서 외국 음원 차트 중 K팝 차트만 없앴지만, 최근 다시금 부활시켰다. 강다니엘은 다음 달, 솔로 데뷔 1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에서 온라인 팬미팅을 개최하며, 빅뱅 지드래곤 역시 한한령 발령 이후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중국 본토 음료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국내 프로듀서 키겐은 중국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유니2' 음악총감독으로 참여하게 됐으며, 블랙핑크 리사는 해당 프로그램의 멘토 출연은 물론, 중국 현지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한 국내 음원사이트는 중국에 케이팝 음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관련 주가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강세, 소위 '3대 기획사'라고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모두 상승세다. 이 같은 현상 역시 한한령의 해제에 대한 업계의 높아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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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막혔던 중국행 K팝 수출이 본격적으로 물꼬가 트일 거라는 기대감에, 중국에서의 얼어붙은 한류가 점차 완화될 거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중국과의 공연, 문화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완전히 사그라들지는 않았지만, 이에 따른 언택트 공연이라는 신사업 분야의 저변확대와 온라인 음원 시장의 성장, 그리고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들의 여전한 전 세계적인 인기가 이를 뒷받침하며, 한류가 다시금 중국시장에 빠르게 투영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은 분석이다.

한한령 해제로 인해 중국 내에서의 K팝 흐름이 어떻게 형성될지 관전 포인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커넥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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