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리는 알고 있다', 경쟁작 잡은 4부작의 저력 [TV공감]
2020. 07.09(목) 13:46
미쓰리는 알고 있다, 출사표, 우리 사랑했을까
미쓰리는 알고 있다, 출사표, 우리 사랑했을까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정상 자리를 차지한 데 이어, 화제성 면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극본 서영희·연출 이동현)가 8일 첫 방송됐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수사하는 인호철(조한선)과 이를 빨리 해결하고 넘기려 하는 미쓰리(이궁복, 강성연)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 첫 회에서는 기간제 음악 교사 양수진(박신아)이 아파트 6층에서 투신한 채 발견되고, 인호철이 아파트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엔 자살인 줄로만 알았던 사건은 점차 서태화(김도완), 이명원(이기혁), 미쓰리 등이 양수진의 죽음과 연관돼있음이 밝혀지며 몰입도를 높였고, 총무(김예원)의 "6층에서도 사람이 떨어지면 죽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이 진실을 궁금케 했다.

특히나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4부작으로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구성된 바, 엄청난 속도의 전개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강성연이 제작발표회에서 했던 말처럼 "끝까지 알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진 것.

이 가운데에서도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에서 열연을 펼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했다. 강성연은 아파트값을 떨어트리지 않으려는 부동산 중개인 역할을 맡아 양수진의 죽음을 감성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미쓰리의 눈빛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조한선 역시 SBS '스토브리그'에서 보여줬던 임동규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히 인호철에 빙의해 텐션을 이끌어갔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활약도 인상 깊다. 웹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KBS2 4부작 드라마 '계약우정'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김도완은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비교적 비중이 큰 서태화 역을 맡아 긴장감을 높였고, 김도완과 맞은편에서 대립하는 이명원 역의 이기혁도 소름 끼치는 눈빛 연기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여기에 총무 역의 김예원, 유현지 역의 배윤경 등이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다채로운 매력을 불어넣으며 '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이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은 높은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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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쓰리는 알고 있다' 1회는 1부가 3.2%, 2부가 4.2%를 기록하며 수목극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날 첫 방송된 JTBC '우리, 사랑했을까'는 2.0%의 시청률을, 1일부터 방송된 KBS2 '출사표'는 지난 회보다 0.5%P 하락한 3.2%의 시청률을 보였다.

MBC에게 있어 '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성공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간 MBC는 다른 지상파 채널은 물론, JTBC와 tvN 등 종편·케이블 채널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JTBC가 '부부의 세계'로, tvN이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승승장구할 동안 MBC에서는 이렇다 할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미쓰리는 알고 있다'의 전작 '꼰대 인턴'이 최고 시청률 7.1%라는 기록으로 침체돼있던 MBC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성공적으로 바통을 넘겨받는 데 성공했다. 과연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4회 동안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 후속작 오나라, 김혜준 주연의 '십시일반'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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