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美 거센 보이콧, 중국 인권 탄압 정당화 논란 [무비노트]
2020. 09.10(목) 17:43
뮬란
뮬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뮬란'이 중국의 반인륜 범죄를 정당화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이 자행된 신장 지역에서 영화 촬영을 진행하고, 엔딩 크레딧을 통해 위구르 탄압단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은 모든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소녀에서 전사로 성장하는 뮬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다.

앞서 디즈니는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자사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지난 4일 미국에 '뮬란'을 공개했다.

사실 '뮬란' 공개 전부터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다. 뮬란 역을 맡아 연기한 유역비가 지난해 8월 홍콩에서 민주화운동이 확산되던 당시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며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이콧 움직임은 '뮬란' 공개 이후 더욱 거세졌다. 영화 촬영 장소가 논란이 된 것. 디즈니는 '뮬란'의 일부를 중국 신장 등에서 촬영했다. 신장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과 이슬람교도 등을 수용소에 감금하고 강제노동을 시키면서 인권탄압 논란이 된 지역이다.

외신들은 디즈니가 인권탄압 지역인 신장에서 촬영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타협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뮬란' 엔딩 크레딧에 "촬영에 협조한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투루판 공안국은 위구르인들이 구금된 중국의 재교육 수용소를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투루판 공안국 외에도 디즈니가 위구르족 탄압에 연루된 중국 단체 4곳에 대한 감사 인사도 엔딩 크레딧에 포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디즈니의 이러한 행각들을 두고 '뮬란'을 만들기 위해 신장 지역에서 자행되는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 행위를 정당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도 '뮬란'을 향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뮬란'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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