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입국금지 반발→누리꾼 지적에 직접 응수…논란 가중 [이슈&톡]
2020. 10.14(수) 17:30
유승준
유승준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의 비자발급 거부 이슈가 또 다시 뜨겁다. 대법원의 판결도 끝났지만, 소송은 또 시작됐다. 유승준은 정부를 향해 강한 반발심을 드러냈고, 한국 누리꾼들과의 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된 유승준은 병무청의 요청으로 법무부로부터 입국금지 당했다. 이후 2015년 유승준은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을 신청했으나 비자발급을 거부당했고, LA총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LA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결했으나, 지난 3월 대법원은 "LA총영사관은 재량권을 충분히 행사하지 않았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이에 유승준의 입국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유승준은 지난 7월 F4 비자를 신청했다가 또 다시 거절당했다. 이에 유승준은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한 번 더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비자발급 거부는 LA총영사관의 재량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병무청장은 국정감사를 통해 유승준의 입국금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준도 자신의 입장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13일 SNS를 통해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저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병역에 관한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몇십년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며 병무청의 입장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유승준의 입장 표명에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SNS에 F4 비자를 받아 탈세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식의 댓글을 달며 곱지 않은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유승준은 "한국 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든?"이라며 직접 반박했다. 이 가운데 유승준이 "미디어만 믿는 개 돼지 중 한 명이구나"라며 누리꾼에게 반박한 댓글은 또 다른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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