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발 디딘 '스타트업', 기대감 더하기는 성공 [첫방기획]
2020. 10.18(일) 12:50
tvN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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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스타트업'이 현실에 발을 디딘 이야기로 시작을 알렸다.

17일 밤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달미(배수지), 한지평(김선호), 원인재(강한나)의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된 이들의 재회, 한지평의 편지 때문에 서달미의 첫사랑이 된 남도산(남주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타트업 릴레이에서 강연을 하던 네이처모닝 CEO 원인재와 객석에서 질문을 던진 서달미, 두 사람의 인연을 풀기 위해 아역들이 펼쳐내는 어린 시절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자매 사이인 서달미, 원인재는 과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서로 헤어지게 됐다. 서달미는 아버지를 선택했지만, 원인재는 돈을 선택해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가고 성까지 바꾸며 크게 싸운 상황. 결과적으로 서달미는 계약직 사원, 원인재는 한 회사의 CEO가 돼 재회하게 됐다.

서달미는 원인재에게 센 척하기 위해 남자친구 남도산과 함께 파티에 가겠다고 했지만, 사실 남도산은 어린 시절 편지에 써있던 이름일 뿐이었다. 심지어 남도산의 이름을 빌려 편지를 쓴 것이 한지평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어린 시절 자신을 거둬 준 서달미 할머니 최원덕(김해숙)의 부탁으로 편지를 쓰게 됐고, 신문에 실린 경시대회 수상자 남도산의 이름을 빌린 것. 천재 개발자로 자란 남도산의 모습과 함께 진짜 남도산을 찾아내겠다는 서달미의 대사가 등장해 앞으로 얽히고설킬 이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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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만들어낸 오충환 감독, 박혜련 작가 콤비가 3년 만에 재회하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박혜련 작가와 데뷔작 '드림하이'를 같이 하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거쳐 세 번째로 함께하게 된 수지의 출연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박혜련 작가의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는 여자가 주인공인 '피노키오', 꿈으로 미래를 보는 여인과 그 미래를 막으려는 검사가 부딪히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그간 판타지 적인 요소를 더해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려왔던 그가 이번에는 현실에 발을 딛고 이야기를 풀어간 것.

'스타트업'은 판타지에 기대지 못하는 대신 인물들의 어린 시절 서사를 탄탄하게 풀어내는 쪽을 택하며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서달미와 원인재의 아버지 서청명이 사망하는 과정은 다소 작위적으로 그려졌지만, 캐릭터를 맡은 김주헌의 열연이 설득력을 더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네 청춘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하기는 충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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