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광수 대표, '프듀' 투표조작 유죄 "ID 사들여 허위투표" [종합]
2021. 01.22(금)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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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Mnet ‘프로듀스’ 시리즈에 참여한 일부 연예기획자들이 조작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황여진 판사는 최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제작이사와 MBK 자회사인 포켓돌스튜디오 박모 대표이사(당시 MBK이사)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소속 출연자의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를 높이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량의 타인 명의 아이디를 구매해 직원과 소속 연습생 등이 특정 출연자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피고인들도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는 업무를 했는데도 업계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부정투표와 같은 음성적 수단을 이용해 불신을 초래하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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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따르면 김 대표와 박 모 대표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 3명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 2016년 3부터 4월까지 ID 1만개를 사들였다. 김 대표는 회사(MBK) 직원들에게 엠넷 사이트를 가입한 뒤 차명 아이디로 온라인 투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이 과정에서 총 8만 9228차례 허위 온라인 투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법원은 '프로듀서' 시리즈를 주도한 안준영 PD, 김용범 CP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2년과 3700여만원, 징역 1년 8개월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 이들의 표 조작으로 부당하게 탈락한 연습생은 총 12인이다.

유죄를 선고 받은 김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MBK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잔뼈가 굵은 곳으로 2017년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미스트롯1'의 제작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트롯전국체전' 역시 MBK 제작 프로그램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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