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좌충우돌 아이돌 생태보고서 (종영) [종합]
2021. 07.24(토) 00:22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이미테이션’이 한국 아이돌 산업계의 명암을 비교적 충실히 그려내며 ‘아이돌 헌정서’라는 취지에 걸맞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중심엔 정지소, 이준영, 박지연 등 연기자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자리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극본 김경희·연출 김형일) 마지막 회 12회에서는 등장인물 권력(이준영), 마하(정지소), 라리마(박지연), 유진(정윤호) 등 아이돌 산업계를 둘러싼 성장극 결말이 그려졌다.

이날 마하는 권력과 밤길을 걸으며 “변하지 않고 기다리겠다. 선배가 나 찾아오도록”이라며 훗날을 기약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며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약속했다.

라리마의 여전한 프로 근성과 ‘츤데레’ 매력이 부각된 것에 이어, 현지, 리아, 마하 등이 속한 걸 그룹도 성공적인 성장세를 이루며 꾸준한 현역 활동을 예고했다.

아이돌들은 무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고 팬들과 함께 빛났다. 빛나는 스타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지망생들은 땀과 눈물을 흘렸고, 그 시간들은 결국 어린 청춘들을 배반하지 않았다. 아이돌 산업계의 명암을 때로 섬세하게 묘사한 드라마는 종국에 예상대로, 이들의 성장을 희망 차게 그리며 열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지망생 시대, 진짜 스타를 꿈꾸는 지망생과 1020대들을 향한 아이돌 헌정서 개념의 드라마로 출범했다. 국내는 K-POP(케이팝) 아이돌 산업이 성행했고, 현재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글로벌 그룹이 전 세계적 위용을 떨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아이돌의 세계, 그보다 중요한 지망생과 저변 기획자들의 삶을 그리는 아이돌백서가 극화된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드라마는 금요일 늦은 밤 편성돼 쟁쟁한 타 프로그램들과 경쟁하며 시청률 면에서 선전하진 못했지만,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 역할을 맡은 히로인 배우 정지소, 톱 디바를 맡은 박지연 등의 연기 투혼 등으로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마하, 권력 등을 둘러싼 아이돌 산업계의 그럴 법한 에피소드와 치열한 성장론은 그 자체로 현실과 결부돼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채널 춘추전국시대, 아이돌 헌정서라는 취지의 드라마를 선보인 제작진의 도전은 그 자체로 박수 받을 만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이미테이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