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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컴백 황수정, 지상파 인터뷰 불편한 이유
2010. 11.21(일) 11:49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유진모 편집국장] 황수정(38)이 2007년 SBS TV '소금인형' 이후 3년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했다.


황수정은 지난 20일 KBS 2TV '영화가 좋다'에 김태우와 함께 출연했다. 두사람은 내달 개봉될 영화 '여의도'에 출연했기 때문에 홍보차 인터뷰 자리를 가진 것.


이에 앞서 황수정은 지난 1일 예정돼있던 이 영화 제작발표회의 참석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명확한 이유 없이 발표회가 돌연 중단되는 등 진통이 있었다.


황수정은 유부남과 정을 통했다는 간통혐의로 피소되는가 하면 결국 그 사건을 계기로 협의이혼한 연인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구속당시 조사에서 그녀는 '최음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과 영화는 좀 다르다. 영화는 엄연히 나이제한을 두는데다가 특히 19세 이하 금지 영화나 제한상영가 영화는 미성년자가 관람하기 쉽지 않다. 또한 일부 예술영화는 작가의 표현의 무한계라는 점에서 배우선택의 폭이 넓다. 무엇보다 영화는 자의적 선택이 우선한다.


그러나 드라마는 다르다. 자의적 선택권이 주도한다고 하지만 접근성이 쉽고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의도하지 않았던 장면을 시청할 수 있다. 드라마라고 아무나 보는, 무제한 관람가는 아니지만 안방극장이라는 비교적 넓게 열린 공간성 때문에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다수가 일가족 관람가다. 특히 온가족이 둘러앉아 관람하는 점심시간 전후 시간대의 '영화가 좋다'는 조심해야 한다.


황수정이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죄가 안된다. 또 그녀가 예전에 저지른 죄가 이마에 주홍글씨로 새겨져서도 곤란하다. 더 나아가 전과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바뀌어져야 한다.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 했다.


그러나 황수정은 두번 실수했다. 그건 실수라고 하기 어렵다. 게다가 저지른 죄목이 일반 범죄와 다르다.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피해자의 상황이 어떻건 나몰라라 자신의 차를 버리고 도망간 김지수도 버젓이 지상파 TV 드라마에 출연하는데 뭐가 어떻냐, 그것도 영화 홍보를 위해 인터뷰한 것인데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녀 입장에선 억울한 측면도 없지 않다. 전과자라고 영화에 출연하면 안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게 있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듯이 사람의 행동에는 이유와 타당성 그리고 설득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 그리고 순서도 중요하다.


그녀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녀의 직업은 배우다. 그녀가 제일 잘 하는 것은 연기다. 게다가 사건으로 그녀에게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배우가 손쉽게 돈벌 수 있는 컨텐츠는 결과만 놓고 볼 때 CF다. CF 출연료와 영화 개런티는 비슷하지만 영화는 촬영만 3개월이지만 CF는 길어야 3일이다.


그런데 황수정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CF 입질이 거의 없다. 따라서 그녀는 생계를 위해서라도 영화에 출연해야 한다. 그녀가 영화에 출연하는 이유가 분명하고 타당하고 설득력이 강하다. 그러나 대중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유명 연예인이 아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국민 공식사과가 우선해야했다.


또한 지상파는 영화와 다르다. 단지 그녀의 생계를 위해 지상파 TV에 그녀를 출연시키는 게 정당하다면 대한민국 스타 2%를 제외한 모든 가난한 연에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동등하게 출연기회를 부여해야 하지만 그건 절대 현실적이지 못하다.


사건 이후 그녀의 지상파 출연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은 제작진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이란 특성상 간통 마약 등에 연루된 여자 연예인을 연속드라마에 캐스팅한다는 것은 큰 모험이다. 게다가 KBS는 자체 출연금지 조항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KBS는 자체 출연금지 규정을 어기고 병역비리의 장혁부터 음주운전사고 뺑소니의 김지수까지 출연시키는 뻔뻔함을 버젓이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영화프로의 영화배우 인터뷰라지만 황수정까지 내보냈다. '여의도'가 칸 베니스 베를린 등 3대 영화제 수상작인가? 선댄스라는 개성강한 영화제 수상작인가? 대규모 블락버스터인가? 아직 뚜껑을 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 영화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하나는 황수정 외에는 그리 화제가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 영화는 이전까지 전혀 주목을 끌지 못하다가 황수정의 제작발표회 출연여부와 돌연취소 그리고 오랜만에 얼굴을 보이는 그녀 자체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을 뿐이다.


이 영화가 아직까지는 국가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없고 작품적으로도 특별한 평가가 없는 상황에서 KBS는 황수정 이름 석자의 화제성만으로 홍보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개그콘서트'중 '개그는 개그일 뿐 따라하지 말자'라는 명대사가 있었고 '영화는 영화다'라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수백, 수천억원 들인 블락버스터도 있고 10억원짜리 독립영화도 있다. 대작이면서 관객도 많이 끌어들이지만 평단에서 혹평받는 영화가 있고 저예산에 티켓파워를 지닌 배우도 없어 극장에선 외면당하지만 평단에선 호평받는 영화도 있다. 이것은 모두 관객의 판단에 의해 판가름난다. KBS는 성급했다. 이 영화가 개봉된 이후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관객이 적을지언정 열혈마니아가 생겨났을 때 그 화제성으로 접근했어야 했다.


아직 명확한 이슈가 없는 영화의 주인공을 인터뷰한 저의가 궁금하다.


제작발표회 현장에 나타날 경우 예전 사건 및 그 이후의 경과 등에 대한 질문을 사실상 막기 힘들다. 그러나 기자와의 인터뷰가 아닌, 지상파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의 아나운서와의 사전녹화는 그 수위와 내용을 미리 조율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유진모 편집국장 desk@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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