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건축가’, 故정기용 건축가가 남긴 공간의 나눔 조명
2012. 03.09(금)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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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배정희 인턴기자] 대한민국 공공건축의 한 획을 그은 고인 정기용 건축가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감동휴먼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감독 정재은)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말하는 건축가’는 30여 개의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와 어린이들을 위한 기적의 도서관(순천, 정읍, 김해, 서귀포, 제주, 진해) 등을 건축하며 대한민국 건축사에 나눔과 사랑을 주고 떠난 고인 정기용 건축가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휴먼다큐멘터리다.

그 동안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으로 꿈꾸는 청춘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왔던 정재은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는 작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와이드앵글에 초청되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말하는 건축가’는 고인 정기용 건축가가 자신의 마지막 건축전시회를 준비하는 수개월간의 과정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따라가면서 그가 말하는 자신의 건축철학과 한국 공공건축의 현실, 건축과 사회의 소통의 어려움 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실제로 영화는 그의 건축물들을 통해 공간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따스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말하는 건축가'는 평생 건축을 천직으로 삼으며 공공건축에 힘썼지만 정작 자신의 집은 단 한번도 가져본 적 없는 가난한 건축가였던 고인 정기용 건축가가 대장암과의 사투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전하고자 했던 건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건축이 사회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평생을 실천해온 그가 건축이 주는 의미와 한국건축의 문제점을 던진다.

뿐만 아니라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담담히 정리해가는 인간 정기용으로서의 또 다른 면모를 그려 건축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온 그의 숭고한 삶이 그대로 전해진다.

공개된 ‘말하는 건축가’의 티저 예고편은 “공간의 나눔을 주고 떠나간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카피로 시작해 사랑, 사회, 시간을 말하는’ 건축가 정기용의 모습이 짧은 영상에 담겨있어 자연스럽게 그가 말하는 건축가로서의 생각에 귀 기울이게 된다.

‘말하는 건축가’의 정재은 감독은 2년여의 시간 동안 그의 곁에서 동고동락하며 고인 정기용 건축가의 건축세계와 마지막으로 남기고자 했던 말들을 다큐멘터리 속에 진정성을 담아냈다.

영화 ‘말하는 건축가’는 ‘울지마 톤즈’의 감동을 이어갈 휴먼다큐멘터리로, 고인의 타계 1주년인 지난 8일 개봉해 감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배정희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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