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소년-무상' 미혼모 현실 그리는 작품 늘어났다
2012. 12.07(금) 16:46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최근 미혼모를 정면에서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동시에 대중들을 찾아갔다. 영화 '범죄소년'과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가 그 주인공들이다.

'범죄소년'(감독 강이관, 제작 영화사남원)은 십대에 미혼모가 된 여성과 그 여성의 어린 아들을 통해, 대물림 되는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꼬집는 작품이다.

보호해줄 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이 저지른 잘못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고 보호관찰에 처한 15세 소년 영주(서영주 분)는 13년 만에 엄마 효승(이정현 분)과 재회한다.

이후 두 사람은 모자지간이기 보다 남매 혹은 친구와 같이 화기애애한 관계를 이어간다. 그러나 그 화목함은 영주의 여자친구가 16세의 나이에 임신을 했다는 사실로 인해 금이 간다.

한편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잇는 김수현 표 가족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연출 정을영)에서도 미혼모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극중 안희재(유동근 분)와 이지애(김해숙 분)의 큰 딸 안소영(엄지원 분)은 어렵다는 고시까지 패스해 지방 법원 판사로 재직 중, 헤어진 전 연인의 아이를 임신하고 결국 홀로 키울 결심을 해 집안에 파란을 일으킨다.

딸을 아끼는 모친과 역시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는 딸의 팽팽한 대립과 갈등, 서로에게 내는 생채기 등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종편 시청률 마의 벽 5%까지 넘게 했다.

이와 같은 흐름이 주류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범죄소년'은 작품에 대한 호평 속에서도 그다지 좋은 스코어를 얻지는 못했고, '무자식 상팔자'는 결국 지상파에서 방송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보수적인 고정관념에 돌직구를 던지는 문제의식이 계속 제기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회가 보다 유연해졌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드라마 포스터]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박지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무자식 상팔자 | 미혼모 | 범죄소년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