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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시청률로 본 2012 드라마 '넝굴당-해품달' 신드롬
2012. 12.26(수) 10:20
2012년을 대표하는 드라마
2012년을 대표하는 드라마
[티브이데일리 김지영 기자] 2012년에도 가족 드라마와 사극의 강세는 계속됐다. 주말 가족극은 물론 일일 드라마과 아침드라마가 골고루 사랑 받았고 AGB 닐슨 기준으로 시청률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사극은 4편이나 됐다.

SBS '추적자 THE CHASER'나 MBC '골든타임', KBS '적도의 남자'와 같은 장르 드라마가 예상외의 인기 돌풍을 일으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는 대부분 실패했다. 상대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와 로맨스물 역시 시청자의 관심 밖으로 멀어졌다.

브라운관의 스타파워가 의심받는 가운데 장동건과 김남주가 성공적으로 컴백하며 격이 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올해 드라마의 제왕은 김수현이었고 여왕은 김남주였다.

◆ 올해 최고 드라마

올해 방영된 40여 편의 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33%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의 드라마에 등극한 드라마는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평균 33%, 최고 45.3%)과 MBC '해를 품은 달'(평균 33%, 최고 42.2%) 두 편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부부를 통해 재구성되는 가족의 갈등과 화합을 웃음과 눈물로 엮으며 고른 연령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신조어 '시월드'와 '국민남편' 유준상을 탄생시켰고 오연서, 이희준, 조윤희 등 수많은 스타 탄생의 산실 역할을 하며 '넝굴당 신드롬'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여왕 김남주의 또 다른 성공 신화의 바탕이 됐다.

'훤 신드롬'을 일으키며 수많은 폐인을 양산한 '해를 품은 달'은 초반 아역들의 깜찍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더니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자 김수현, 한가인의 폭발적인 비주얼 조합, 폭풍처럼 몰아치는 운명과 사랑의 대 향연으로 상반기 최고의 중독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시대물의 틀에 젊은이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섹시한 왕의 모습을 버무리면서 세대 구분 없이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 시대극 열풍

'해를 품은 달' 외에도 KBS '각시탈', MBC '무신', '아랑사또전', '닥터진', '마의', SBS '신의', '대풍수', '옥탑방 왕세자' 등의 시대물 및 퓨전 시대물이 시청률 순위에 고르게 분포하며 안방극장의 시대극열풍을 주도했다.

특히 '각시탈'은 평균 16.9%, 최고 2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6위에 랭크돼는 기염을 토했다. 일제 치하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해 한류 스타들의 캐스팅 고사가 이어지는 등 제작에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긴박한 전개, 신예 주원의 참신한 이미지 그리고 안정된 연기의 중견 연기자 포진 등의 맛깔 난 요소들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 새로운 장르의 개척

새로운 장르의 선전도 눈에 띄는 한 해였다. SBS '샐러리맨 초한지'(평균 15%, 최고 21.7%)로 대표되는 퓨전극부터 SBS '추적자 THE CHASER'(평균 13.7%, 최고 22.6%), KBS '적도의 남자'(평균 12.4%, 최고 15.2%), SBS '유령'(평균 12% 최고 15.3%)과 같은 액션 스릴러, MBC '골든타임'(평균 12.9%, 최고 15.5%)과 같은 메디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선보였다.

◆ 로맨틱 코미디의 몰락과 옛날 말이 된 난공불락 스타파워

기대되는 배우들이 대거 투입된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물은 시청자에게 외면을 당했다. 4위에 오른 SBS '신사의 품격'(평균 19.3%, 최고 24.4%), 9위에 오른 대세남 송중기의 KBS '착한 남자'(평균 15.3%, 최고 18.3%), 20위에 오른 SBS '옥탑방 왕세자'(평균 11.6%, 최고 14.8%)를 제외하고는 MBC '아이두 아이두'(평균 9.3%, 최고 10.5%), KBS '난폭한 로맨스'(평균 5.7%, 최고 7.1%) 등 대부분의 멜로물이 한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했다. 김희선의 귀환으로 화려하게 시작한 SBS '신의'(평균 10.1%, 최고 12.2%)나 공유와 홍자매의 랑데뷰로 기대를 모은 KBS '빅'(평균 8.5%, 최고 11.1%)도 마찬가지였다.

올 한해 톱스타를 기용한 드라마들은 극명하게 갈린 결과를 냈다. 장동건과 김남주, 안재욱은 성공했으나 김희선, 공유, 이민정, 김선아 등은 참패했다. 특히 한류스타 장근석과 윤아를 내세운 KBS '사랑비'는 평균 시청률 5.4%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수모를 맛봤다.

반면 톱스타 하나 나오지 않은 SBS '추적자 THE CHASER', KBS '각시탈', '내 딸 서영이'(방영중, 최고 33.3%), MBC '골든타임' 등은 모두 숱한 화제를 낳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결국 이제 드라마의 성공은 톱스타의 캐스팅에서 결정 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점을 증명한 한 해였다. 좋은 인적 구성으로 어떤 드라마를 만드느냐가 문제가 되는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특히 에프엑스 설리와 샤이니 민호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꽃보다 남자'를 연출한 전기상 감독의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이런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평균시청률 5.2%를 찍으며 2012년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 이는 요즘 밀물처럼 드라마와 영화로 진출하는 아이돌에 대한 일종의 경고 혹은 자중의 메시지라는 평이다. 청소년의 절대적인 지지는 물론 삼촌팬 이모팬까지 몰고 다니는 아이돌이지만 탄탄한 연기력이 밑바탕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름값만으로는 다양한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결과다.

[티브이데일리 김지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KBS,MBC,SBS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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