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슈퍼매치’, ‘나가수’ ‘불후’ 그늘 어떻게 벗어났나
2013. 08.17(토) 12:41
슈퍼매치
슈퍼매치
[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SBS 파일럿 프로그램 ‘슈퍼매치’가 16일 첫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슈퍼매치’는 지난달 24일 언론에 공개된 이후 양희은, 이승환, YB, 바비킴, 이현도, 김태우, 클래지콰이, 다이나믹 듀오, 2NE1 CL, 김예림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라인업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모은 프로그램.

앞서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와 같은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전파를 탔기에 초반에는 이와 비슷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16일 방송이 나간 후 이런 우려는 한층 사그라졌다. ‘슈퍼매치’는 어떻게 ‘나가수’와 ‘불후’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었을까.

◆ 멘토-멘티 아닌 가수로서의 동등관계

지금까지 ‘나가수’와 ‘불후’에서도 특집으로 가수들 간의 합동 무대를 꾸려왔다. 이에 가장 먼저 차별화를 시도한 부분은 선배가수와 후배가수가 한 팀을 이루는 점. 이는 자칫하면 멘토-멘티 관계로 묶일 수도 있지만 이들은 상하구조가 아닌 동등한 관계에서 서로를 선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들은 본 경연을 위한 팀원 선택에 앞서 첫인상 투표와 목소리 궁합, 인기투표라는 다양한 단계를 거치며 원하는 상대가수에게 끊임없이 어필했다. 이 과정에서 양희은은 자신과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다이나믹 듀오를 내심 희망했고, YB와 이승환은 CL을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팀을 꾸리는 것은 후배가수들의 몫이었다. 선배들에게 20점이라는 최고점을 받은 CL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선배만을 희망했다”며 이승환을 선택했고, 19점으로 아쉽게 2위에 오른 다이나믹 듀오는 새로운 시도보다는 신나는 무대로 관객의 호응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인 바비킴을 선택했다.

이어 일렉트로닉이 주전공인 클래지콰이는 밴드 YB와 한 팀을 꾸렸다. 김예림 또한 자신이 처음부터 희망했던 대선배 양희은과 꿈의 무대를 가질 수 있게 됐으며 발라더 김태우는 힙합그룹 ‘듀스’의 이현도와 색다른 무대를 꾸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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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지는 반전, 예측 불가능한 전개

앞서 선배의 첫인상 투표, 인기투표에 이어 후배의 팀원 선택이 이뤄지는 등 반전진행이 이뤄진 상황. 이에 ‘슈퍼매치’는 또 한 번 반전을 꾀했다. 후배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획득해 마지막으로 팀을 꾸린 GODO(이현도, 김태우)팀이 가장 먼저 선곡할 수 있게 한 것.

1주일 뒤 펼쳐질 공연의 미션은 ‘여름이면 생각나는 노래’. 가수들이 손수 적어온 10곡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었기에 선곡이 빠를수록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에 GODO팀은 쾌재를 부르며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선택했다.

이어 506(양희은, 김예림)은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 밤’, 7남1녀(YB, 클래지콰이)는 바다새의 ‘바다새’, 모텔보이즈(바비킴, 다이나믹 듀오)는 송창식의 ‘고래사냥’, 확돈(이승환, CL)은 엄정화의 ‘디스코’로 선곡을 마쳤고, 다음주 방송에서는 자신의 팀에 맞춰 각색한 곡으로 본격적인 무대경연을 펼친다.

현재 506과 모텔보이즈를 제외한 세 팀은 서로의 색이 확연히 다른 상황. 음악적 성향이 극과 극으로 나뉜 두 팀의 조합은 시너지가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반전매력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들은 장르적 한계를 이겨내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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