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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김윤서 "성폭행 피해 여배우 연기, 억장이 무너졌다" [인터뷰]
2014. 05.29(목) 15:56
김윤서 인터뷰
김윤서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배우 김윤서(28)는 정혜령에게 고맙고 또 미안하다. 배우 인생에 있어서 연기하는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캐릭터이자 좋은 작품에서 연기한다는 만족감을 준 캐릭터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억장이 무너지도록 가슴 아파했던 여자다.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 연출 박재범)에서 김윤서는 성폭행 피해 여배우 정혜령을 맡아 열연했다. 재벌 2세 박동현(이정헌)의 금전적 지원을 받던 여배우 정혜령은 그와의 관계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사건을 폭로하고 법정에 선다. 그러나 냉혈 변호사 김석주(김명민)는 재벌 2세의 변호를 맡아 정혜령을 극한의 상황까지 몰고 간다.

김윤서는 재벌2세 박동현의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고 기억을 잃은 김석주는 정혜령의 변호를 맡아 재판을 승소로 이끈다. 정혜령은 삶의 극한까지 가는 여자이자, 김석주를 변화시키는 계기이며 드라마의 시작을 탄력적으로 이끈 캐릭터였다. 김윤서는 그런 정혜령을 만나서 슬프고 또 기뻤다.

김윤서는 정혜령과는 정반대의 여자였다. 항상 웃음이 넘치고 털털하면서 밝은 성격, 정혜령의 그림자는 느껴지지 않는 첫인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정혜령에 대해 한 마디씩 내뱉으면서 순간적으로 울컥하기도. 짧지만 강렬했던 정혜령이 마음 속 깊이 자리잡았다.

"사실 '성폭행을 당한 여배우'라는 설정이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죠. 시놉시스에는 '재벌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여배우' 정도의 간략한 설명만 있었어요. 저로서는 이 인물의 전사를 알 수가 없었기에 쉽지 않았죠. 그런데 2부에서 성폭행 재판에서 진 정혜령이 이지윤(박민영)에게 '얼마면 강간해도 괜찮은 걸까요?'라고 묻는 장면이 있어요. 그 대사 한 줄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어요. 정혜령과 마음으로 통했다고 느낀 순간이에요."

또한 배우로서도 꼭 한 번은 도전해보고 싶은 인물이었다. 평면적이지 않은 캐릭터는 색다른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던 김윤서의 마음 속 무엇인가를 건드렸다.

"드라마 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인데 마음이 움직였어요. 그 대사 한 줄에 어떻게든 이 인물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완전히 무고한 피해자이면 더 쉽게 생각할텐데 재벌2세로부터 도움을 받던 여자라서 또 감정적으로 표현하는데 있어서 복잡했어요. 제일 먼저 했던 촬영이 성폭행 법정신이었는데 김명민 선배가 저를 막 몰아붙이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정혜령의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꼈죠."

"여자로서 정말 치욕적인 순간이 계속 되잖아요. 성폭행이라는 것도 너무 가슴 아픈 일인데, 성병 병력을 말하는 김석주를 보잖아요. 대본 리딩때는 잘 못 느꼈는데 촬영장에 들어가서 김명민 선배의 연기를 보고있으니까 진짜 감정이 막 괴롭더라고요. 지금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특히 극중 남자친구가 법정에서 정혜령을 배신하는 장면은 정말 '아 이 여자가 죽을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티브이데일리 포토


드라마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지만 현실에 전혀 없다고도 볼 수 없는 인물이다. 김윤서는 항상 대본을 받고 나서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했다 . 그는 "기사 댓글을 봤는데 '아홉번은 받아들이고 한 번은 더 못 받아주냐'라는 댓글도 있더라고요. 마음이 진짜 아팠어요. 사실 과거를 떠나서 이 사건만 보자면 정혜령은 피해자인데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무섭기도 했어요. 실제로 그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더 표현하는데 조심스러웠어요"라고 설명했다.

정혜령은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몬 김석주를 우연히 만나 살기 어린 눈빛으로 그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기억을 잃은 김석주는 자신이 왜 이런 봉변을 당하는지 이유를 듣고 정혜령의 사연에 귀를 기울인다.

김윤서는 "혜령이 입장에서는 김석주라는 인물만 보면 치가 떨리죠. 자신이 살인범으로 내몰리게 된 일의 시작이기도 하니까요. 그 점은 이해했어요"라고 말했다. 이해는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김명민 선배라서 오히려 더 믿음은 있었어요. 제가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능수능란하게 받아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죠. 촬영장 가니까 선배님이 '침 뱉는 연습 좀 했냐'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그런데 침 뱉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결국에는 제가 뱉는 시늉을 하고 선배님 얼굴에 튄 침은 분장으로 처리를 했죠. 법정 촬영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오래 찍지는 않았어요."

죄수복을 입고 마지막 촬영을 마쳤을 때 그는 선배 김상중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감동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제게 다가오셔서 악수를 하시면서 '잘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데 그 말 한 마디에 진짜 감동받았어요. 또 저의 마지막 장면이 끝난 뒤 작가님이 '잘 해줬다'고 문자를 해주셔서 더 놀랐어요. 저야말로 혜령을 임팩트있게 써주셔서 감사했는데 문자를 받아서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죠."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자리 잡았고, 자신 역시 '개과천선'을 통해 배우로서 연기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 김윤서는 이번 드라마를 자신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제게 배우로서 터닝포인트인 작품이에요. 늦게 데뷔해서 쉬지 않고 연기를 하려고 했어요. 많은 작품을 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특히 연기 면에서 많이 성숙해졌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이번에 연기스타일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해주시기도 하고요. 혜령이라는 인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정혜령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정혜령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당분간 쉬다가 어서 연기활동도 재개했으면 좋겠고요. (웃음) 그 친구에게 고맙고 또 고마웠어요."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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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개과천선 | 김윤서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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