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속 만남과 이별, 뻔하지 않은 이유 [TV톡톡]
2014. 06.15(일) 07:27
참 좋은 시절
참 좋은 시절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참 좋은 시절’ 속 커플들이 특별한 이별을 했다.

14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ㆍ연출 김진원)에서는 다시 한 번 이별을 하게 된 강동석(이서진)-차해원(김희선)과 민우진(최웅)-강동옥(김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석과 차해원은 장소심(윤여정)이 홀로 족발가게에 앉아 숨죽이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봤다. 차해원의 아버지가 자신의 피붙이들에게 저지른 악행 때문이었다. 차해원에게는 죄가 없다는 걸 알기에 아들과의 결혼은 허락했지만, 내심 가슴 속에 맺힌 한 때문에 용서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장소심의 눈물을 본 강동석과 차해원은 결국 사랑보다는 가족을 택했다. 차해원은 “헤어진다고 죽을 것도 아니고”라며 강동석에게 이별을 고했다. 강동석 역시 “이번에는 내가 너를 놓는 것이다. 미안하다”며 이별에 합의했다.

민우진은 강동옥이 두 번 상처 받을까봐 이별을 선언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바보’ 소리를 듣는 강동옥과 사귄다는 걸 알자 충격 받고, 강동옥의 집으로 찾아가려 했다. 민우진은 어머니의 말 때문에 강동옥이 상처받는 게 걱정됐다. 이미 민우진의 어머니는 강동옥을 만난 자리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이다.

강동옥 역시 이를 알고 있기에 민우진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결국 민우진은 “내가 안 만날게. 그러니까 동옥이 누나랑 식구들 제발 괴롭히지 말라”며 강동옥과 헤어지기로 했다. 때마침 그 주변에 있던 강동옥 역시 민우진의 이별선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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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고 결혼에 골인하는 것은 한국 드라마에서 매우 중요한 소재다. 때문에 클리셰라고 불릴만한 뻔한 설정도 무한대로 반복된다. ‘참 좋은 시절’ 역시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참 좋은 시절’ 속의 만남과 이별은 다르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한다. 헤어지라며 돈 봉투를 집어 던지는 사람도 없고, 반대를 위한 반대도 없다. 어머니는 아들을 생각해 가슴 아파도 결혼을 허락했고, 아들은 어머니의 눈물을 보고 이별을 택했다.

또 사회적 편견을 딛고 순수한 사랑을 택한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가 상처 받을까봐 함께 하고 싶다는 욕심을 버렸다. 여자 역시 남자가 자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할까봐 돌아섰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란 흔한 말이 걸맞는 상황이다.

‘참 좋은 시절’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이러한 따스함은 흔하게 보아왔던 전개라도 특별하게 보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사람 냄새 나는 로맨스의 향연이다.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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