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구멍 하나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 [첫방기획①]
2014. 06.26(목) 09:39
조선총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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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잘 만들었다. '개늑시' 커플의 7년 만의 재회라는 화제성 뿐만아니라 '공주의 남자' 제작진의 영상미 그리고 로맨스와 액션 심지어 정치적인 대립까지 골고루 잘 버무려져 있어 작품에 대한 흥미로움을 더한다.

25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 연출 김정민) 1회는 제목만큼 총과 칼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소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 수려한 영상미

'조선총잡이'의 첫 방송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모은 것은 영상미였다.

이날 첫 장면을 장식한 것은 개화파 사대부들을 위협하는 총 한 자루를 든 범인을 쫓는 박진한(최재성)의 모습이었다. 최재성의 강렬한 눈빛과 아름다운 자연이 한 데 어우러지며 인상적인 첫 장면을 남겼다.

이는 '조선총잡이' 측이 부여, 문경, 하동, 마산, 속초 등 대한민국 방방곡곡 인적이 드물면서도 환상적인 자연을 지닌 곳을 찾아다닌 결과다. 또한 시네마용 디지털 카메라의 선구자인 레드 시리즈와 괴물 같은 에픽 드래곤 등 최신 기기들로 긴장감 넘치는 추격신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초록빛을 머금은 배경과 태양빛이 쏟아지는 갈대밭과 신미양요를 재연한 영상 등은 '조선총잡이'만의 영상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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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스+정치+액션 3박자의 적절한 조화 이뤄진 판타지

앞서 '조선총잡이'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정민 PD는 "사극은 기본적으로 복합장르라고 생각한다"면서 "관습적인 부분을 따르긴 하지만 개화기라는 시대상에 판타지를 입혔다"라고 '조선총잡이'의 장르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조선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조선총잡이'는 먼저 가상의 인물 박윤강(이준기)과 정수인(남상미)의 로맨스를 그렸다.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작품에서 만나게 된 '재회커플'인 두 사람은 1회 만에 두 사람만의 '케미(화학작용)'를 완성했다. 현재 정수인과 박윤강은 서로를 오해하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이들이 곧 귀여운 커플이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로맨스엔 당시에 있을 법한 개화 세력 선비들의 움직임과 그 반대 세력의 대립이 함께 얽혀있다. 자칫 '총잡이가 하는 로맨스'로 가볍게만 흘러갈 수 있는 내용을 정치와 경쟁이라는 색을 덧입혀 분위기 있는 무게감을 갖췄다.

이러한 정치적인 대립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인물로는 현암(남명렬), 오경(김정학), 김좌영(최종원), 김병제(안석환), 최원신(유오성) 등이다. 이들은 박윤강과 정수인, 최혜원(전혜빈), 김호경(한주완)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계를 맺게 된다. 이들의 카리스마가 극에 긴장감을 부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치적인 긴장감과 극의 스릴을 위한 장치로는 액션이 사용된다. 박윤강은 아버지 박진한을 위협하는 세력들의 꽁무니가 잡히자 그를 뒤따라가 격렬한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로맨스와 정치적인 긴장감, 액션의 스릴 등이 한 순간도 어긋나지 않았던 '조선 총잡이'. 이제 긴 항해를 시작하게 된 '조선 총잡이'가 앞으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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