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성향 일베, 세월호 애도 리본 자르고 인증샷 '과시용 만행 안쓰럽다'
2014. 07.21(월) 12:40
일간베스트저장소 루저들
일간베스트저장소 루저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극우성향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만행이 극에 달했다.

지난 19일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에는 "오늘 아침 노량진역 주변 육교 나무에 달아놓은 노란 리본 전부 제거한 것 인증샷 올린다"는 제목으로 인증샷이 게재됐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일대 가로수에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매달아놓은 애도의 노란 리본을 가위로 잘라 조각내 바닥에 버려놓은 사진을 인증샷으로 게재한 것.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일베 유저는 새벽 5시 10분으로 표기된 지하철역 전광판을 배경으로 일베의 표식인 ㅇㅂ를 손가락 모양으로 만든 뒤 다시금 인증했다. 또 일베 유저는 "평소 노량진역에서 환승할 때 보이는 노란 리본이 혐오스러웠다"고 했고 "노량진 주변 환경이 깨끗해져 보람찬 주말"이라고 으시댔다.

이같은 글이 인기글로 추천을 받아 넘어가자 일베 유저들은 "역시 일베, 행게이 파이팅" "나도 리본 다 떼고 오면 인기글 보내주냐" 라며 즐거워했다.

이에 극우성향 일베와 반대 성향을 지닌 '오늘의 유머' 사이트 유저는 다음날 저녁 조각나 잘린 노란 리본을 다시 매달며 "다른 분들이 마음을 담아 묶어주셨다. 동작 구민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베는 이미 온갖 만행들을 저질러 인증하며 대중에게 사회악으로 여겨지는 사이트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도 일베 유저들과 그들이 일으킨 각종 사건 사고 이면의 의미를 파헤치는 방송을 다루기도 했다.

실제 일베 만행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일베 유저가 호빵 찜기에 담배를 넣어놓고 인증샷을 올리거나, 여성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행위, 각종 방송사 로고에 ㅇㅂ마크를 교묘히 집어넣고 인증하는 등의 행위등을 저질렀다. 또 이번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서는 사망한 여성 희생자들을 두고 성적으로 비하하는 말로 검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갈수록 도가 지나친 일베의 만행은 그들 사이에선 과시용으로 죄의식 없이 행해지고 있다는 점이 더욱 대중의 눈총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행태에 비난을 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 실패자들이다. 안쓰럽기까지 하다"라며 동정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해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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