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이다해, 한숨 나오던 '호텔킹' 살린 특급 연기 [종영기획②]
2014. 07.28(월) 09:00
호텔킹 이동욱 이다해
호텔킹 이동욱 이다해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최병길)이 지난 27일 32회로 종영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호텔킹’의 결말은 역시 ‘해피엔딩’이었고 그 중심에는 이동욱 이다해가 있었다.

지난 4월부터 시청자들을 만난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인 씨엘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 아모네(이다해)와 자신을 버린 아버지의 철저한 적이 된 총지배인 차재완(이동욱)의 숙명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이동욱 이다해의 8년만의 재회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호텔킹’은 초반 MBC 주말드라마 특유의 코드를 따라가면서도 스릴러와 로맨스를 적절히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시켰다. 하지만 방송이 되면 될수록 개연성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악의 축인 이중구(이덕화)의 악행이 반복되고 차재완과 아모네의 복수가 힘을 얻지 못했기 때문. 여기에 연출자 교체 논란까지 더해져 ‘호텔킹’은 먹구름 그 자체였다.

이런 ‘호텔킹’을 살려낸 건 역시 주인공인 이동욱 이다해였다. 출생의 비밀은 물론이거니와 살인자라는 말도 안 되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평생을 살아왔던 차재완의 지독하게 처절한 운명을 이동욱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해냈다. 극과 극을 오갈 정도로 감정의 굴곡이 큰 캐릭터였지만 이동욱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았다. 특히 이동욱이 보여준 어머니 백미녀(김해숙)와 연인 아모네에게 보여준 두 색깔의 사랑은 애틋함 속에 절절함이 더해져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안하무인 상속녀에서 점점 호텔리어로 성장하는 아모네를 연기한 이다해 또한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는 평을 얻었다. 실제로도 애교 많은 성격의 소유자인 이다해는 캐릭터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내 더욱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아모네를 완성했다. 또 ‘눈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완벽히 어울릴 정도로 매회 어마어마한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사실 이동욱 이다해의 8년만의 재회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을 스타덤에 올려준 SBS ‘마이걸’의 그림자가 너무 컸기 때문. 특히나 이다해는 이동욱 뿐만 아니라 장혁과 3번이나 함께 호흡을 맞췄고, 전작인 KBS2 ‘아이리스2’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더욱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것이 기우였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극이 진행되면 될수록 두 사람의 로맨스를 늘려달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또 뻔한 반전들이 공개되던 극 후반에는 두 사람의 달달하면서도 애틋하고 또 귀여운 로맨스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는 실제 연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의 찰떡같은 연기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든 촬영이 종료된 후 이동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나의 아모네!! 다해야 고마워. 처음 같이 하자고 제의 했을 때부터 어려운 결정으로 함께 해주고 촬영하는 내내 웃음 잃지 않고 지치고 힘들 때 마다 토닥거려서 힘나게 도와주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챙겨 주고. 8년 만에 다시 호흡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이다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동욱은 “처음 설공찬, 주유린으로 만났을 때 보다 차재완, 아모네로 다시 만났을 때 더 설렘을 안겨줘서 고마웠습니다. 다시 기회가 되고 적당한 시간이 흐르면 또 같이 연기 할 날이 있겠죠? 항상 건강하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호텔킹’의 아쉬움을 잠재운 이동욱 이다해가 앞으로 또 환상 호흡을 자랑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호텔킹’ 후속으로는 송윤아 복귀작인 ‘마마’가 다음 달 2일 첫 방송된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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