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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 내한, 17년 전 '제5원소' 가위질로 상했던 감정…'루시'는 어떨까? [TD포커스]
2014. 07.28(월) 10:37
루시 뤽 베송 감독 내한,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루시 뤽 베송 감독 내한,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가며 프랑스 상업영화의 거장으로 자리 잡은 감독 뤽 베송이 오랜만에 액션 장르의 연출가로 복귀한 영화 '루시'의 홍보를 위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한다.

배급사 UPI는 최근 "9월 추석 개봉을 확정 지은 '루시'의 뤽 베송 감독이 영화의 홍보를 위해 8월 말 내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뤽 베송은 지난 1997년 개봉된 '제5원소'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뤽 베송 감독의 내한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야깃거리로 남아 있다.

뤽 베송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우연히 자신의 영화가 8~20분 가량 편집된 사실을 접했다. 황급히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내 극장에서 '가위질' 당한 자신의 영화를 직접 보고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영화사 측은 중학생 관람가 심의등급에 맞추고자 선정적인 장면을 편집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상영 시간을 줄여 극장 상영 횟수를 늘리고자 한 속내가 숨어있었다.

결국 뤽 베송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 뒤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한국을 떠났다. 이 웃지못할 촌극은 외신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영화사 측은 뤽 베송에게 사죄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제5원소'의 원본을 공수해와 무삭제로 재상영을 했으며 추가로 뤽 베송의 영화들을 더 수입하기도 했다. 그 중 일부 작품은 이미 비디오로도 출시된 것이었다.

뤽 베송이 각본을 쓴 영화 '택시'(1998)에서는 한국인들을 조롱하는 듯한 장면이 있어 그가 여전히 한국에 악감정이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인 유학생 2명은 하루 2교대로 택시 트렁크에서 잠을 자며 일하는데 다른 출연자의 입에서 "조국이 어려워서 저렇게 하는 것"이라는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뤽 베송은 지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BIFF)로 내한해 '혐한 감정'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택시'의 해당 장면은 국적에 큰 의미를 두고 넣은 것이 아니며 단순한 개그로서 봐달라"라며 "'제5원소'의 무단편집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맞지만 난 프랑스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한국 레스토랑에 갈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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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은 다음달 '루시'로 한국에 세 번째 공식 방문한다. 특히 이 작품에는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을 비롯해 한국 배우 최민식이 출연한다. 최민식은 이 영화 엔딩크레딧 자막에 3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더군다나 최민식의 캐스팅은 뤽 배송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뤽 배송 감독은 최민식을 캐스팅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한국을 비공개 방문해 만남을 가졌으며 긴 시간 영화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며 영화 출연을 결정지었다.

지난 25일 북미서 먼저 베일을 벗은 '루시'는 경쟁작 '허큘리스'와 지난주 1위였던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순항 중이다. '루시'는 우리나라에서는 9월 4일에 개봉된다.

이번 '루시'의 편집은 어떨까. UPI는 "이번 영화는 미국에서 개봉되는 원본 버전과 똑같은 것으로 수입해 들어 온다"라고 강조했다.

뤽 베송 감독의 내한과 관련해서도 "감독이 먼저 제안을 했는지 영화 제작사 측에서 먼저 제안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 성사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한국과 관련해 뤽 베송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이번 내한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그와 관련된 얘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뤽 베송 감독이 한국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루시' 전에 내한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루시'는 대만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마약조직의 운반책으로 일하는 여성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이 운반하던 '문제의 약'을 우연치 않게 삼키다가 초능력을 얻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한국에 악감정을 턴 듯한 뤽 베송 감독이 내한하면서까지 홍보의 의지를 불태운 '루시'가 한국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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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루시 | 뤽 베송 | 최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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