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의 주장이 묘하게 이해되는 이유
2014. 07.29(화) 07:32
유혹 5회
유혹 5회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권상우가 '유혹' 속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한 듯한 모습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5회에서는 나홍주(박하선)과 영철(김형범)을 각각 만나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는 차석훈(권상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석훈은 병원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친 유세영(최지우)과 잠깐의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이를 목격한 나홍주는 또 다시 홍콩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차석훈을 오해했다. 차석훈은 홍콩에서 유세영이 제안한 사흘에 10억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채 나홍주를 한국으로 먼저 돌려 보냈었다.

이 상황에서 유세영은 나홍주의 오해를 풀어주기보다는 오히려 그를 도발하며 일을 키웠다. 이에 처석훈은 늦은 밤 나홍주를 만나기 위해 강민우(이정진)의 별장을 찾았고, 실망한 나홍주에게 무조건적인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나홍주는 차석훈에게 "더 이상은 자신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나홍주는 보통의 상황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 차석훈이 유세영과의 인연을 이만큼이나 이어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 홍콩에서 돌아온 후 단 한 번도 유세영을 떠올린 적이 없는지를 물었다. 차석훈은 여기에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는 최지우를 떠올렸음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셈이었다.

그러나 차석훈은 "남편으로서 너한테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차석훈은 이어 "나는 나쁜놈이다. 비겁하고 거짓말도 잘한다. 그러나 홍주 너한테 그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다. 나도 사랑하는 여자한테 착한 놈인척 하고 싶었다"라며 담아뒀던 진심을 털어놨다. 차석훈의 진심에도 나홍주는 흔들리지 않았고, 결혼 생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그를 돌려세웠다.

차석훈의 주장을 놓고 본다면 납등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다. 오히려 나홍주가 먼저 신뢰를 내던지고 과민반응하고 있는 것처럼 여길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권상우는 차석훈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듯 연기를 펼치며 그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 애절하지만 당당한 눈빛과 어조가 이를 뒷받침했다.

이어 차석훈은 나홍주의 말대로 집에서 나왔고, 당분간 선배 영철의 집에서 머물 계획을 세웠다. 차석훈은 영철과 술을 마시며 유세영과 홍콩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나홍주를 사랑하지만 유세영이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었다는 속마음을 꺼내놨다.

이는 한국에 들어온 후에도 유세영의 일에 신경을 썼던 그의 모습과 우연히 마주친 유세영에 독한말을 내뱉으며 밀어내려고 했던 그의 모습 모두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었다. 권상우는 이런 차석훈의 심정을 의미심장한 표정을 통해 담아내며 자연스레 상황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말미에 그려진 6회 예고에서는 차석훈과 함께 일을 하게 되는 유세영의 모습과 이에 따라 유세영과 나홍주의 대립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두 여자를 옆에 둔 차석훈의 선택 역시 기대를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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