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사랑해' 12회, 로코가 이렇게 슬퍼도 되나요?
2014. 08.08(금) 15:22
장혁 장나라, 운명처럼 널 사랑해 12회
장혁 장나라, 운명처럼 널 사랑해 12회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로맨틱 코미디도 코믹한 내용 없이 한없이 슬프고 아플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연출 이동윤) 12회에서 김미영(장나라)은 교통사고로 유산을 했고, 사랑의 기폭제였던 개똥이의 유산으로 미영과 이건(장혁)은 끝내 이별했다.

건은 유전병으로 아버지, 할아버지처럼 요절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미영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척하며 이별하는 등 안타까움의 도미노 현상에 시청자들은 가슴을 쳤다.

달콤한 사탕 같았던 운명은 어느새 두 사람을 갈라놓는 쓴 약으로 변해있었다. 미영은 “우리 기껏해야 3개월이다. 그 짧은 3개월도 잊지 못하면서 세상 어떻게 헤쳐나가겠냐”며 기억나지 않는 척 차갑게 대하는 건의 거짓말 속에서도 “강력본드가 되라”는 말에 운명처럼 기억이 돌아왔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러나 미영은 건에게 돌아가려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미영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유산을 선택했지만 이로 인해 미영은 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둘을 연결하던 개똥이가 사라지면서 운명의 고리도 함께 끊어져 버렸다.

늘 예상을 비켜나는 코믹 설정으로 허를 찔렀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 12회는 웃음기를 뺀 로맨틱코미디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달팽이 부부는 내내 진심을 감추고 서로에게 본의 아닌 상처를 주며 울고 울었다. 특히 건은 미영을 위해 이별하려고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척 하며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들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장나라의 오열 연기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유산 사실을 알게 된 미영은 건에게 “개똥이만 살려달라고 부탁했잖아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 수술 전 정신이 혼미한 상황에서도 “난 상관없으니 우리 아기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에서 장나라는 세밀한 표정 연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LTE-A급 폭풍 전개 또한 인상적이었다. 다니엘(최진혁)을 따라 파리로 간 미영은 건과 3년 뒤에 공항에서 마주치는 내용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향후 시작될 이들의 제 2막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에 ‘운명처럼 널 사랑해’ 12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라 전국기준 10.3%, 수도권 11.4%를 기록, 수목극 2위를 차지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시청률 반격이 앞으로 치열한 수목드라마 전쟁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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