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연인' 지현우ㆍ정은지, 뻔한 로맨스도 살려낸 힘 [종영 기획②]
2014. 08.13(수) 08:25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 정은지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 정은지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배우 지현우와 정은지가 음악을 매개로 한 커플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12일 밤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ㆍ연출 이재상)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결말은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이었다.

그간 끊임없이 최춘희(정은지)를 괴롭혔던 박수인(이세영)은 경찰에 자수해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그의 어머니 양주희(김혜리)는 감옥에서 죗값을 받았다.

집안 간 악연으로 잠시 이별을 고했던 장준현(지현우)과 최춘희는 1년 후 재회했다. 최춘희와 장준현은 무대에서 함께 '님과 함께'를 부르며 핑크빛 미래를 예고했다.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라는 신선한 소재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캔디와 집안 간 악연으로 묶인 로미오와 줄리엣 구도, 기억상실증 등 다소 진부한 전개로 혹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트로트의 연인'은 마니아층을 확실히 확보하는데는 성공했다. 이는 트로트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의 독특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커플로 분한 지현우와 정은지의 알콩달콩 로맨스 덕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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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우, 안하무인 천재 뮤지션에서 순애보 왕자님까지 O.K!

제대후 복귀작으로 '트로트의 연인'을 택한 지현우는 몸에 꼭 맞는 캐릭터 장준현을 입었다. 장준현은 까칠한 톱스타였지만 한순간에 추락한다. 이후 그는 최춘희를 톱가수로 성장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미션 수행을 하다가,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장준현은 톱스타이자 천재 뮤지션이다. 이런 캐릭터의 특성상 밴드 더 넛츠 출신이자 기타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지현우는 최적의 캐스팅이었다.

지현우는 음악적인 부분뿐만아니라 까칠함에서부터 로맨틱한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면서 장준현을 맛깔나게 연기했다.

◆ 정은지, '응답하라 1997' 벗고 '트로트 전도사' 캔디로 완벽 빙의

'응답하라 1997'과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청자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정은지는 '트로트의 연인'이 첫 주연작이다. 극 중 최춘희는 트로트를 매개로 삼아 세상과 소통해나가는 캐릭터다.

정은지는 다소 뻔한 캔디로 머물 수도 있었던 최춘희를 그만의 털털함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에이핑크 보컬다운 그의 탁월한 노래 실력이 더해졌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최춘희 자신 역시 어려운 순간마다 노래로 위기를 타파했다. 이때문에 극중 정은지가 부른 '고추' 등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 후속으로는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연애의 발견'이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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