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 일지' 불친절한 전개, 시청자와 밀당중?
2014. 09.03(수) 08:30
야경꾼일지 9회 10회
야경꾼일지 9회 10회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야경꾼 일지'가 억지스러운 연결과 억지 설정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2일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연출 이주환)는 2회 연속 분량인 9회와 10회를 동시에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린(정일우)의 신분을 알고 그를 멀리하기 시작한 도하(고성희)의 모습, 조상헌(윤태영)과 대비(서이숙)을 찾아가 아버지 해종(최원영)의 죽음에 대해 묻는 이린의 모습, 박수종(이재용)의 배신을 알고 충격받은 이린과 이린을 위해 한 행동들이 발각돼 위기에 처하는 수련(서예지)의 모습 등이 그려졌다.

또한 숙정문을 닫으라는 명을 전달하지 않은 사담(김성오)을 내쫓는 기산군(김흥수)과 사담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스러워하는 조상헌의 모습 등 역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지난 8회까지의 방송에 비해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뜬금없이 등장하던 이린과 도하의 러브라인도 줄었으며, '야경꾼 일지'임에도 불구하고 야경꾼에 관한 스토리 비중이 적었던 것도 많이 개선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전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시청자들은 전체적으로 억지스러운 연결을 통해 흐름을 끊는 전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은 박수종과 수련의 대화를 듣고 충격받은 이린이 돌아서는 길이 도하의 모습과 크로스 되는 것은 뜬금없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해당 장면에 갑자기 등장한 상황에 맞지 않은 배경음악은 오히려 내용에 대한 집중력을 흐트렸으며, 오히려 드라마를 산만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인물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화면 전환이 매끄럽지 않아 몰입도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드라마가 중반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린, 도하, 조상헌, 무석(정윤호) 등이 야경꾼에 합류해야만 하는 목표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드라마 전개의 핵심이 돼야 할 야경꾼 관련 스토리보다 영상미와 러브라인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정작 중요한 스토리는 너무 급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 조상헌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야경꾼의 혼령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당혹스러워 했다. 여기에 살아서 음모를 꾸미는 듯한 사담의 모습은 그에게 야경꾼에 합류하게 될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도하와 무석의 야경꾼 합류 계기는 여전히 갈피를 잡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귀신을 볼 수 없을 뿐더러, 기산군의 충신으로 그려지고 있는 무석이 아직까지 야경꾼과 관련한 내적 갈등을 겪지 않고 있음에 설명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무석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 것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을텐데 지금까지 보여진 무석의 역할은 다른 캐릭터들의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용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날 무석의 누이 귀신이 등장, 그의 과거에도 사연이 있을 것을 암시하며 멀지않아 그려진 무석의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였다.

본인의 처지를 의심하기 시작한 이린 역시 조상헌과 대비를 찾아가 과거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이는 이린의 심경을 드러내며, 그가 야경꾼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장면으로 꼽혔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이 장면이 조금 더 빨리 나왔다면 지금껏 보인 이린의 행동과 그가 겪고 있을 심리 상태를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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