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붕괴 조짐? 씨엘 미국 진출과 공민지의 수상한 행동
2014. 10.16(목) 19:06
투애니원 씨엘 공민지
투애니원 씨엘 공민지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 씨엘이 솔로로 미국 진출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이 해당 소식을 전한 후 멤버 공민지가 자신의 SNS 계정에서 그룹명을 삭제했다. 그룹 소녀시대가 제시카 문제로 곤욕을 치른 뒤 벌어진 일이라 누리꾼들은 비슷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투애니원의 멤버 씨엘이 내년 봄 미국에서 솔로 신곡을 낸다"라고 16일 밝혔다. 같은 소속사 가수 싸이의 미국 등 외국 매니지먼트를 맡은 스쿠터 브라운이 씨엘과 함께 작업한다.

씨엘은 미국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 리더 윌아이엠과 합동 무대에 올랐었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함께 미국 DJ 스크릴렉스의 곡에 참여했으며, 미국 힙합스타 스눕독이 피처링한 싸이의 '행오버' 뮤직비디오에 지드래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미 미국 시장에 수차례 문을 두드려온 씨엘에게 미국 솔로 진출은 희소식이었다. 팬들 역시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에 응원을 보냈다. 특히 박봄 문제로 투애니원의 국내 활동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나온 씨엘의 단독 진출 소식은, 투애니원 활동 재개의 신호탄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멤버 공민지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갑자기 수상한 행동을 보이며, 씨엘의 미국 진출에 또 다른 의미들이 부여되기 시작했다.

공민지는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를 'minzy21mz'에서 21이 빠진 'minzy_mz'로 교체했다. 하단에 적혀있던 'official 2NE1 minzy'라는 문구 역시 2NE1이라는 글자가 빠진 'official minzy'로 바뀌었다.

이를 포착한 누리꾼들은 투애니원도 붕괴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이디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야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고, 여느 때나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교체 시점이 의아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서는 공민지가 씨엘의 미국 단독 진출로 인해 투애니원의 국내 활동이 더 늦춰지는 것을 의식해 이와 같은 행동을 한 것 같다는 주장을 펼쳤다. 멤버들의 개인적인 이유들이 쌓이자 팀에 대한 마음이 떠났다는 것.

이는 최근 소녀시대가 제시카의 개인 사업 문제로 갈등을 겪고, 결국은 제시카가 소녀시대에서 탈퇴까지 하게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더해졌다.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은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국내외에서 오랜 시간동안 인기를 끌어왔다. 이런 소녀시대의 멤버 변화는 투애니원에도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점에서 '팀 불화설'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YG 측은 이날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SNS 계정 같은 것은 개인이 관리하는 것이고, 회사 측에서 터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뭐라고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씨엘의 미국 진출 발표와 공민지가 인스타그램 계정 ID를 바꾼 것이 공교롭게 시기가 맞물렸을 뿐, 특별하게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라며 "투애니원은 당장 내일도 스케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씨엘이 미국 진출을 한다면 당분간 투애니원의 '완전체' 활동은 불투명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솔로 진출은 기정 사실이지만 투애니원 스케줄 확정 까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투애니원은 올 한해 멤버 박봄의 마약 밀수 사건으로 떠들썩한 시기를 보냈다. 박봄이 지난 2010년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 80여정을 해외 우편을 통해 밀반입 했다가 적발된 사건이 지난 6월 보도 되면서 '마약 스캔들'에 휩싸였던 것. YG의 양현석 대표는 이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박봄을 감쌌다. 그러나 이는 추가 의혹을 키우는 꼴이 됐고, YG 측은 이후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그룹과 소속사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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