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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모태솔로에 흡사, 신비주의에 싸여 연애 못했다”[인터뷰]
2014. 10.28(화) 07:17
모두 다 김치 송아영 인터뷰
모두 다 김치 송아영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송아영은 잠깐의 대화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배우였다. 편안한 웃음과 수줍은 듯하면서도 솔직한 화법은 그를 생각하며 떠올린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

송아영은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극본 원영옥, 연출 김흥동)에서 신태경(김호진)을 짝사랑하는 공하늘 역으로 출연 중이다. 종영을 앞둔 최근에는 배용석(박동빈)과 러브라인까지 형성하며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아영은 지난 2007년 드라마 ‘문희’를 통해 데뷔한 8년차 배우다. ‘리틀 심은하’라는 수식어를 얻었을 만큼 청순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이후 ‘2009 외인구단’에서 단번에 주요 배역을 꿰차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이 작품 이후 송아영은 잠시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에 대해 송아영은 “회사 문제로 어쩔 수 없는 시간이었다”라는 설명을 전했다. 잠시면 끝날 줄 알았던 공백기가 5년씩이나 이어졌다는 것. 그 시간동안 송아영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려며 운동을 하고, 외국어 공부를 하는 등 자기계발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연기를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기다렸다는 말도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송아영은 “사실 이 직업을 막 시작하면서 점을 보러 간적이 있다. 그때 ‘기다림이 있을거다. 버티느냐 못 버티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는 부정하고 싶었다. ‘왜 기다리라고 그러지?’라는 생각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기다림이 있었다”라며 “그 이야기가 무의식적으로 자극이 왔다. 기다리면 잘 될거라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다”라는 말로 기다리는 동안 의지가 됐던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송아영은 “쉬는 동안 한 번 더 점을 보러 가게 됐다. 근데 2009년 이야기를 하더라. 그게 신기했다. 운이 있었는데 운이 100% 다 못 왔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나중에는 이 직업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2014년도에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말해줬다. 그런데 신기하게 2014년이 되자마자 2시간만에 연락이 왔다. 아주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그렇게까지 욕심을 안 부렸기에 기회만으로도 감사했다”라며 2014년 ‘모두 다 김치’로 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 신기함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기다림의 5년’은 송아영 본인에게도 답답한 시간이었지만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도 안타까운 시간이었을 것. 이에 송아영은 “그저 고맙고 미안하다”라며 오히려 가족들이 응원을 해주고 기다려 줬기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송아영에게 가족은 특별한 존재였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 역시 가족의 역할이 컸다. 송아영은 “사실 엄마가 배우에 꿈이 있으셨다”라며 과거 길거리 캐스팅 등을 통해 명함을 받으면 엄마가 꼭 한번 해보라며 용기를 북돋아 줬던 일화를 전했다. 성격은 밝았지만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던,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던 송아영은 “사실 엄마의 바람이 부담스러워 명함을 숨기기도 했었다”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송아영이 진짜 배우가 될 마음을 품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꿈’ 때문이었다. 송아영은 “어느날 꿈을 꿨다. 생생하다. 꿈에서 결혼을 했더라. 그 안에서 두 가지를 정말 후회했다. 결혼 전 연애를 못 해본것과 내가 배우라는 직업을 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꿈 속에서 엉엉 울었다. 내 울음소리에 잠에서 깰 정도였다”라며 “멍했다. 그 순간 내가 이 직업이 하고 싶었는데 단지 두려움, 걱정 때문에 미뤘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연예계에 입문하게 됐다”라며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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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은 ‘배우’ 외의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송아영도 어느덧 서른이 됐다. 꿈에서 떠올렸던 둘 중 하나,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나이가 됐다. 용기를 내지 못해 후회했던 배우의 길을 선택했듯이 연애에도 용기를 낼법한 계기가 된 꿈이었다.

이에 대해 송아영은 “연애 경험은 사실 없다. 모태솔로에 가깝다. 20대 때는 신비주의에 쌓여 연애를 못 했다. 전 회사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안 된다고 못을 박았었다. 그리고 내 자신이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너무 후회가 되더라. 엄마도 그랬다. 엄마가 첫째고 하니 책임감도 강해서 연애를 거의 해보지 못하고 결혼해 후회가 됐다고 하더라. 우리에게는 그러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나도 똑같았다”라며 “그런게 어려웠던 것 같다. 이번 회사는 제발 하라는 주의인데 쉽지가 않다”라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송아영은 다행히도 가족과 친지를 비롯한 주변 지인들이 결혼 압박을 하지는 않는다며, 이 직업을 계속해 나가고 일로써 성공할 수 있게 서포트 해주를 편이라는 말과 함께 다시 한 번 가족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송아영은 외모적으로는 딱 원하는 이상형이 없지만, 항상 따뜻하고 이해해주는, 다정다감하고 착한 남성상을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으며 KBS2 ‘연애의 발견’ 속 성준이 연기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었다고 덧붙였다.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 끝에도 송아영은 배우로서 먼저 입지를 다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송아영은 “언젠가는 결혼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감사한게 최근들어 나이가 어느정도 든 상태로 배우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고, 결혼하고도 연기생활을 이어가는 여배우가 많다”라며 “지금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때 가정을 이룬 상태에서 연기적 안정감도 쌓고, 인지도도 쌓고, 하고싶은 작품도 많이 하고, 상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라며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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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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