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기자, 보다 현실적인 다양한 캐릭터들 '눈길'
2014. 12.05(금) 18:40
피노키오, 힐러, 최고의 결혼
피노키오, 힐러, 최고의 결혼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미디어를 통해 미디어의 일면을 본다. 최근 '기자' '방송국' '신문사' 등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드라마에서 '기자'들이 등장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 전에는 기자가 그저 주변인으로 묘사됐다면 현재는 극의 배경과 주인공들의 직업으로 옮겨가면서 보다 현실적인 내용들이 디테일하게 묘사되고 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들 중, 미디어, 기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연출 조수원)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토요드라마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연출 오종록)이 있다.

또한 오는 8일에는 인터넷 신문사가 배경인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연출 이정섭)가 첫 방송 되는 등 '기자'와 '미디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종종 등장한다.

이러한 작품 속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인물들은 모두 기자 혹은 앵커, 잡지 편집장 등 미디어와 관련된 인물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극 중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기자의 유형을 바라볼 수 있다.

먼저 '피노키오'에서는 주인공 최달포(이종석), 최인하(박신혜), 윤유래(이유비)가 이제 갓 입사한 사회부 신입기자로 분해 의욕은 넘치지만 덤벙대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최인하와 최달포만큼 예쁘고 잘생긴 인물들을 보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아이템에 대해 선배기자의 눈치를 보고, 사회부 기자의 첫 시작인 경찰서를 들락날락 거리며 온갖 고생을 하는 모습들은 드라마적 구성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현실보다는 덜하지만 미디어 쪽에서는 당연시 되는 가장 많은 유형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같은 신입기자 중에서도 서범조(김영광)은 기자 생활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면을 보여준다. 사회에 대한 사명감이 있어서 사회부 기자를 한 것이 아니기에 세상을 직접 맞닿으며 조금씩 자신이 봐왔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들의 선배 유형은 더욱 다양하다. MSC 보도국 기자 송차옥(진경)은 뉴스에 대해 "뉴스는 팩트보다 임팩트다"라며 과장보도를 서슴치 않는다. 직업 정신은 투철하지만 직업 윤리가 없는 기자의 면면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반면 YGN 보도국 국장 이영탁(강신일)은 시청률보다 진짜 '팩트'를 중시하는 진정한 언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등 같은 직업을 가졌지만 서로 다른 유형을보여주고 있다.

기자와 미디어가 전반적인 내용을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결혼'에서도 미디어의 이면을 볼 수 있다.

뉴스를 이끌어가는 앵커로서 어떤 뉴스들을 방송에 선별해 내보낼 것인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차기영(박시연)은 보다 공정하고 사회에 의문을 제기하는 뉴스들을 선별한다면, 조은차(배수빈)는 자신의 뒤를 봐주는 이들에게 속칭 '딸랑이'를 흔들 수 있는 뉴스들을 선별해 차기영과 갈등을 겪기도 한다.

요리 전문 기자로 나오는 박태연은 글을 쓴다기 보다 직접 현장을 취재하고 사진으로 기록해둔다. 사회 문제에 대한 것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싣는 유형이다.

아직 첫 방송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힐러'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온라인 매체가 배경이 된다.

'힐러'에서는 취재력과 언변, 이슈를 몰고가는 감각을 가지고 있는 스타기자 김문호(유지태), 열혈기자 채영신(박민영) 등이 등장한다.

여기서 다른 드라마와 조금 다른 유형의 기자로 주목할 인물은 김문호다. 최근 방송 토크쇼 등에 진출하는 '스타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인물로 여겨진다.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TV조선,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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