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산 ⑤] 기다리다 지칠 때쯤 찾아온 반가운 감독들
2014. 12.08(월) 08:19
2014영화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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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올해는 기다리다 지칠 때쯤 되자 찾아온 반가운 감독들이 많다. 오랜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활동을 시작한 감독들은 적게는 3년에서 많게는 10년 만에 돌아왔다. 그 어느 때보다 이들의 활동이 반갑다. 더구나 시간이 흘러도 돌아온 감독들은 자신의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강제규, 김한민, 임필성 감독 :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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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은 지난 2011년 7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 이후 3년 만에 ‘명량’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다시 한 번 사극으로 돌아온 것이다. ‘명량’은 1700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관객수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사를 다시 썼다.

‘인류멸망보고서’를 연출한 임필성 감독은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치정극으로 바꾼 ‘마담 뺑덕’으로 복귀했다. 정우성과 이솜을 앞세운 임필성 감독은 전작만큼이나 파격적이고 실험성이 강했지만 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강제규 감독은 시대극 안에서 인간적인 감성을 자극하기로 유명하다. ‘마이웨이’ 이후 3년 만에 ‘민우씨 오는 날’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자신의 특기를 살렸다. 비록 중단편 영화지만 문채원을 통해 관객의 감성을 어루만졌다. 건재한 강제규 감독의 관객 감성 건드리기는 내년에 내놓을 ‘장수상회’에 대한 기대를 하기에 충분했다.

김대우, 김영탁, 이정범 감독 :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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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감독은 지난 2010년 ‘아저씨’를 통해 원빈 열풍을 일으켰다. ‘우는 남자’로 다시 한 번 장동건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아저씨’ 때와 달리 참패를 겪으며 누적 관객수 60만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인간중독’으로 돌아온 김대우 감독은 4년 전 ‘방자전’으로 어그러진 남녀간의 사랑을 관객에게 펼쳐냈다. 다시 돌아온 김대우 감독은 배경을 조선시대를 1969년으로 옮겨 남녀간의 어긋난 사랑을 그려냈다. 그는 흥행 성적을 떠나 올해 주목 받는 신인 임지연을 발굴했다는 큰 성과를 남겼다.

김영탁 감독은 ‘헬로우 고스트’ 이후 4년 만에 다시 차태현과 호흡을 맞췄다. 그가 연출한 ‘슬로우 비디오’는 21세기 폭스사에서 제작 및 공급을 했다. 영화는 11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영탁 감독은 ‘헬로우 고스트’의 289만명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윤제균, 이해준, 박상준, 임찬상 감독 : 5년+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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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윤제균 감독은 전작보다 더 큰 규모의 영화를 들고 돌아왔다. 전작만큼이나 화려한 캐스팅, 해외 로케이션 등으로 무장을 했다. 더구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기저에 가족애가 깔려 있다.

매번 독특한 소재를 맛깔 나게 풀어낸 이해준 감독은 5년 만에 ‘나의 독재자’를 통해 컴백했다. 설경구, 박해일이라는 걸출한 두 배우를 한 화면에 담아내 관객의 눈을 호사롭게 했다.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을 연출한 박상준 감독은 7년 만에 ‘황제를 위하여’로 돌아왔다.

임찬상 감독은 차기작을 내놓기까지 강산이 변하는 시간이 걸렸다. ‘효자동 이발사’ 이후 무려 10년 만에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통해 복귀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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