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릴미', 큰 변화보다 새 캐스트로 띄운 승부수 [종합]
2014. 12.17(수) 17:18
뮤지컬 쓰릴미 프레스콜
뮤지컬 쓰릴미 프레스콜
[티브이데일리 이현영 기자] '쓰릴 미'가 지난 10월 1차 공연 종료 후 새로운 캐스트로 2차 공연 무대가 올랐다.

뮤지컬 '쓰릴 미'(연출 박지혜) 프레스콜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지혜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도빈 정동화 에녹 강필석 김재범 백형훈 문성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쓰릴미'는 미국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감옥의 가석방 심의위원회에서 수감자 '나'는 34년 전 '그'와 함께 12세 어린이를 유괴해 살해하기까지의 상황을 고백하고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에서 섬세하고 부드러운 네이슨인 '나' 역에는 강필석, 정동화, 백형훈이 캐스팅됐으며 자신을 초인이라고 여기는 '그' 역은 김재범, 에녹, 김도빈, 문성일이 맡았다.

'쓰릴 미'는 2007년부터 8년동안 꾸준히 무대에 올랐으며 올해는 2번 새로운 무대를 시작했다.

박지혜 연출은 "1차 때의 무대와 큰 구조가 바뀌지는 않았다. 그대신 디테일이 바뀌었고 정동화, 에녹을 제외한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전 캐스트가 바뀐 상황이다"라며 "1차 무대와 같다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구성을 바꿔보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이 인물에 집중할 수 있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차의 새로운 캐스트에 대해 "강필석, 김재범 페어는 친밀한 캐스트이고 정동화, 에녹 페어는 차가운 '그'를 표현, 사랑하기 때문에 살인에 동참할 수 밖에 없었던 '나'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또한 김도빈은 눈빛부터 바뀐다. 생기 발랄한 느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동화는 1차에 이어 2차에도 함께 참여하는 에녹에 대해 "제가 조강지처라고 부른다. 2차에서는 탈선했다가 만나서 돈독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2차 공연이 관객 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지난번보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에녹 또한 1차와 비교한 2차 캐스트의 매력에 대해 "영화 '친구'와 '파수꾼'을 비교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둘 다 고등학생 이야기인데 영화 '친구'의 경우 선이 굵게 표현됐다. '파수꾼'은 섬세하게 풀어냈다"라며 "저희도 1차 때는 선이 굵고 남성적이었다면 2차에는 선이 부드럽고 둘의 관계도 유연하다. 섬세한 디테일들이 만져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서 연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다. 지금의 욕심이라고 한다면 등장인물에 더 가까워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2011년 이후 '쓰릴 미'에 다시 참여하는 문성일은 "2011년 이후 시간이 흘렀다. '나'와 '그'의 2인극이어서 밀고 당기기를 하기 때문에 더 신경을 곤두 세우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무대 준비를 하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쓰릴 미'는 2명의 주인공이 한 대의 피아노 선율에 의지해 천재의 삶, 동성애, 유괴, 살인 등 어려운 소재에 대해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2인극이기 때문에 등장 인물이 지닌 7명 각각의 매력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듯 하다.

큰 구성은 바꾸지 않은 채 새로운 캐스트로 승부수를 띄운 '쓰릴 미'가 관객들에게 어떤 매력을 뽐낼 수 있을까.

'쓰릴미'는 내년 3월 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이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쓰릴미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