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게임’ 실화 주인공 앨런 튜링…독사과 먹은 불운의 천재
2015. 02.16(월) 15:30
이미테이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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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실제 주인공 앨런 튜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암호 해독반에 근무하며 독일 잠수함으로부터 영국을 구해낸 천재 수학자다.

1912년 6월 런던에서 태어난 앨런 튜링은 공무원 아버지가 인도에서 근무를 한 탓에 형 존과 함께 퇴역 대령의 집에 맡겨졌다. 앨런 튜링은 맞춤법과 글쓰기로 인해 평생 고생을 했지만 수학에서만큼은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앨런 튜링은 18살에 케임브리지 대학의 킹스 칼리지에 입하갷 수학을 공부했다. 그는 1937년 대학원에서 ‘계산 가능한 수와 결정문제의 응용에 관하여’라는 논물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컴퓨터의 기본 구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오늘날의 컴퓨터는 튜링의 보편만능기계를 그대로 구현하고 있다.

이후 앨런 튜링은 영국이 전쟁에 돌입한 지 하루 만인 1939년 9월 4일 정부암호학교에 스카우트됐다. 앨런 튜링은 독일군의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난해한 암호 체계로 꼽히는 에니그마를 해독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한 시간으로 단축시켰다.

하지만 동성애자였던 앨런 튜링은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이야기했다가 성문란 혐의로 고소를 당해 법원에서 화학적 거세를 선고 받았다. 결국 앨런 튜링은 1954년 6월 7일 사과에 독약을 주사한 뒤 이를 먹고 세상을 떠났다.

앨런 튜링은 조국을 위기에서 구하고 현대 컴퓨터 공학에 초석을 놓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1974년까지 극히 일부 사람들에게만 알려졌다. 처칠도 자서전에서 그에 대한 일언반구하지 않았다. 또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역시 그가 영국 비밀요원으로 활동했고 실수로 청산가리를 먹고 죽은 것으로 전하는데 그쳤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2차 세계 대전에서 24시간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17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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