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손숙·노주현·박정수, 중노년 배우들의 연극 나들이 '내 나이가 어때서'
2015. 03.08(일)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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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현영 기자]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했던 중노년층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젊은 배우들 못지 않는 열정으로 연극 무대를 찾는 중견 배우와 원로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 관객들에게 반가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꾸준히 연극 무대 선 신구, 손숙과 데뷔 40여 년만에 무대에 첫 도전하는 노주현, 박정수가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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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3월의 눈'의 신구, 손숙

2011년 초연된 연극 '3월의 눈'(연출 배삼식)은 장오(신구)와 이순(손숙) 노부부를 통해 죽음과 상실에 대해 그린다. 이번 작품은 재개발 열풍으로 곧 사라져버릴 한옥을 배경으로, 노부부의 삶과 인생, 사랑을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그간 '3월의 눈'은 故장민호, 백성희, 박근형, 변희봉, 오영수, 박혜진 등 배우들이 참여해왔다. 그 뒤를 이어 이번 공연에는 신구, 손숙이 무대에 선다.

신구는 1962년 연극 '소'로 데뷔, '사로잡힌 영혼' '파우스트' 가극 '눈물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과는 전혀 다른 카리스마를 내뿜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참여한 연극 '황금연못' 이후 또한번 실버파워를 보여줄 예정이다. 손숙은 드라마 '블러드' 영화 '민우씨 오는 날'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갔다. 그는 지난달 연극 '어머니'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활발한 무대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노주현

1970년 T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노주현은 최근 드라마 '오만과 편견' '모두 다 김치', 시트콤 '감자별 2013QR3' 등으로 안방극장의 명품 배우로 열연했다.

그런 그는 데뷔 45년 만에 연극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연출 황이선)로 관객들을 찾는다. 우리에게 동명소설로 더 유명한 이번 작품은, 루게릭병에 걸린 사회학교수 모리 슈워츠와 그의 제자 미치가 매주 화요일마다 인생수업을 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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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다우트'의 박정수

연극 '다우트'(연출 최용훈)는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퓰리쳐상,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상 등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은 성 니콜라스 카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엘로이셔스 원장 수녀가 흑인 학생 도날드 뮬러와 플린 신부의 관계에 대한 미심쩍은 이야기를 듣고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이번 연극에는 드라마 '폭풍의 여자' '천국의 눈물' 등 안방극장 속 어머니로 익숙한 박정수가 데뷔 43년 만에 엘로이셔스 원장 수녀 역으로 첫 연극에 도전한다.

중견 배우와 노년 배우의 연극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 무대에서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음은 물론,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들에게 상당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를 직접 보기 위해 연극가를 찾는 관객들에게는 더 큰 만족을 준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연극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대감을 가져본다.

[티브이데일리 이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해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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