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마지막에야 몰아붙인 권선징악의 정석, 통쾌한 마무리
2015. 03.09(월) 07:30
전설의 마녀
전설의 마녀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전설의 마녀'가 권선징악 수순을 착실히 따르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마지막회를 선사했다.

8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 40회(마지막회)에서는 마법의 빵집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신화그룹이 빵을 카피한 것이라 폭로했다.

취재진의 '갑질논란' 질문에 김영옥(김수미)은 욕설을 퍼부으며 신화그룹을 비난했고, 문수인(한지혜)은 침착하게 신화그룹이 빵을 출시하기 전 보도된 자신들의 빵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복녀(고두심)는 자신들이 교도소 10번방 동기들이라 밝히며 "너그럽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 방송에 마주란(변정수)은 "빵 하나 베낀 것 가지고 난리다"고 깐족댔지만 박원재(이승준)는 빵 카피로 인해 신화그룹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불안해했다. 결국 마주희(김윤서)는 직접 기자들 앞에 나서 "저의 독단적 행동이었다"고 사죄한 뒤 모든 책임을 지고 유학길에 올랐다.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마주란(변정수) 역시 죄수복을 입은 교도소 수감자 신세가 됐다. 그는 마법의 빵집 푸드트럭을 훔치고 파손, 폐차한 혐의로 절도죄 업무방해죄가 적용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마주란은 "신화그룹 장녀다. 40억이나 기부한 여자"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교도소 방 구성원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이어 면회를 온 김영옥(김수미)에게도 수모를 당했다. 김영옥은 "여기 훈제치킨이 제일 맛있다. 영치금 5만원 넣어뒀으니 먹어라"라고 했고, 재벌 딸임을 과시하는 마주란에게 "재벌 딸도 죄수복 입으니 꾀죄죄하다. 치질 앓는 고양이다"라고 비아냥거렸다. 마주란은 분노해 펄펄 뛰면서도 더이상 갑이 아닌 위치에 울분을 토해야 했다.

마태산(박근형)도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악행을 되돌아봤고, 차앵란(전인화)이 복단심(정혜선)과 함께 면회를 오자 회한을 느꼈다. 차앵란은 "저 때문에 도현이와 성님 힘드셨던 것 이렇게라도 죄값 치른다 생각하겠다"고 자신이 복단심을 돌보겠다고 알렸고, 마태산은 "내가 아니었으면 자네도 도진(도상우)애비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 것"이라며 밝혀지지 않은 자신의 죄까지 법정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결심을 알렸다.

권선징악에 이어 해피엔딩도 정석대로 이어졌다. 신화그룹 대표이사직을 거절한 남우석(하석진)은 영상편지를 통해 문수인에게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며 파리로 유학을 떠났고, 손풍금(오현경) 주도 하에 진행된 어머니 심복녀(고두심)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문수인과의 사랑을 확인했다.

심복녀 결혼식 후 남우석은 문수인에게 "잘 지냈나보다"라며 "전화하면 보고 싶어지고 보고싶어지면 못 견디고 날아올까봐 꾹 참았다"고 말했다. 문수인 역시 "나라고 안 그랬을 것 같냐"며 "보고 싶었다. 아주 많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남우석은 다정하게 그를 포옹했고 문수인은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다. 매일매일 아주 많이"라며 자신의 목에 걸고 다녔던 반지를 건넸다. 이는 남우석이 문수인에 선물한 것으로 돌아오고 싶어질 때 달라고 했던 약속의 증표. 문수인은 "다시 끼워달라"고 청한 뒤 남우석에게도 반지를 끼워줬고, 두 사람은 로맨틱한 키스를 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심복녀 역시 박이문(박인환)과 결혼식에 이어 소송으로 자신의 무죄를 밝히며 빨간줄을 없애는 데 성공, 새로운 인생을 맞았다. '전설의 마녀'에서 감초를 넘어 신의 한수 캐릭터로 통했던 김영옥(김수미)도 방송 말미 새로운 짝을 점찍으며 행복을 알렸다.

'전설의 마녀'는 40회의 여정 동안 반복되는 출생의 비밀, 좀처럼 통쾌한 복수를 하지 못하는 네 주인공들로 인해 주춤하기도 했지만 마지막회에 이르러 권선징악에 충실한 이야기로 끝맺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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