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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미' 박현우 "장혁 끼워팔기요? 오디션 막차 탔어요" [인터뷰]
2015. 04.17(금) 09:07
빛나거나 미치거나 박술 박현우 인터뷰
빛나거나 미치거나 박술 박현우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수염을 떼고 한복을 벗으면 누군지 전혀 못 알아보시더라고요. 더 열심히 해야죠.”

‘배우 박현우’라는 이름은 아직 낯설지만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연출 손형석)의 ‘박술’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생겼다. 왕식렴 역의 이덕화 옆에서 그의 손발이 됐던 캐릭터를 맡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이름있는 캐릭터를 맡은 것은 처음이라는 박현우는 “영광스러웠고,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고,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워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대선배’ 격인 이덕화와 함께 연기할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처음에는 대사를 까먹었을 정도였어요. 이덕화 선생님의 눈을 바라보는데 그 중압감이 정말…태어나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 들었거든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첫 촬영 후 선생님이 다양한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 뒤로는 편하게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긴장하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이덕화 선생님 앞에서 연기를 하고나니 오히려 다른 배우들과 연기하는 순간은 긴장이 덜하더라고요”라며 웃어보였다.

박술이라는 역할을 맡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캐릭터에 대한 정보는 전무했다. 왕식렴의 호위무사 쯤으로 알고 들어갔지만, 현장에서 칼을 안 줘 ‘호위무사는 아니구나’라는 판단을 내렸을 정도라고.

그는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이야기 해보면 박술은 왕식렴의 집사 같은 느낌이었어요”라며 “본격적으로 ‘나쁜놈’이 된 건 사람을 한 번 죽이면서 부터였죠. 원래 캐릭터가 매섭고 야비하다는 생각까진 없었는데, 한 번 죽이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런 놈 이었구나’ 싶더라고요. 그 후부터는 왕식렴 앞에서만 예의를 차리고, 다른 사람들은 무시하는 말투를 썼어요”라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나름의 연기 방식을 전했다.

익숙하지 않은 배우가 갑자기 비중있는 조연을 맡고, 알고 보니 주연 배우와 같은 소속사의 신인 연기자라면 흔히 말하는 ‘끼워팔기’ 의혹이 따르기 마련이다. 박현우 역시 장혁과 같은 사이더스HQ 소속 연기자라는 점에서 이런 오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많이들 낙하산인 줄 아시더라고요. 그런데 똑같이 오디션을 봤어요. 별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오디션이니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감독님이 아직까지 기억을 하시더라고요. ‘참 뻔뻔하다’고요. 그렇게 막차를 타고 드라마에 합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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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는 스스로를 신인이라고 말하지만 모델 생활까지 더하면 꽤 잔뼈 굵은 방송인이다. 지난 2002년부터 모델 라인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군 제대 후인 2006년 우연히 케이블TV Mnet '아이 엠 어 모델 맨' 광고를 보고 지원해 방송계에 뛰어들었다.

물론 그가 처음부터 방송계 데뷔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 꿈에 대해 말하며 그는 농구 선수였던 중학교 시절 부상을 당해 삶에 대한 회의를 느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당시 눈에 들어온 게 차승원 선배예요. 음악도 참 좋아 했는데 당시는 배우가 음악을 함께 하던 시기였고, 모델이 배우로 전향하는 시기였어요”라며 “모델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키’라는 조건은 완성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델로 먼저 데뷔해 또 다른 꿈을 가져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죠”라고 전했다.

200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햇수로 7년 동안 연차에 비례하는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박현우는 “한계를 뛰어넘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조바심은 오래전 떨쳐냈다고 했다.

그는 “모델 출신 배우로 유명해진 후배들과 함께 생활한 적도 있어요. 많이 지켜봤죠. 그들도 충분히 힘든 시간이 있었어요”라며 “저 역시 연극 무대를 전전하며 고생할 때는 ‘왜 이걸 해야 하나’ 싶었고, 그 친구들이 참 운이 좋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무르익으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버텼던 것 같아요”라는 말로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점점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는 요즘, 액션과 로맨스, 남자들의 세계 등 그가 연기로 표현하고 싶은 역할은 무궁무진 했다. 연기를 전공하지 않아 현장 학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는 그는 “알게 모르게 부담이에요. 캐릭터를 잡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고요. 그럴 때 장혁 선배에게 조언을 많이 구해요. 그럴 때마다 ‘하다보면 너만의 것이 생긴다’라는 말을 해주시더라고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를 보면서 캐릭터의 특징을 잡아내고, 분석하는 것도 ‘특색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들이는 노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제가 비주얼 배우는 아니잖아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그는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제 연기를 보면서 ‘연기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내 주변에도 저런 놈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를 꿈꾼다며 “더 좋은 작품으로 많은 시청자와 관객을 볼 수 있는 게 목표”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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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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